[e-증시포인트]장마가 시작됐다

입력 2007-06-22 08:41 수정 2007-06-2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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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코스피지수가 20포인트 이상 급락하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은 16주 연속 상승하게 된다. 1년 중 3분의 1을 쉼없이 올랐다는 얘기다.

최근 국내증시 흐름에 불안감을 줬던 미국증시가 반등해 장초반 분위기도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기적으로는 리스크관리에 나서야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부담 뿐만 아니라 금리, 환율, 유가 등 증시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 외부변수들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15주 연속 상승으로 대표되는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금리 상승이라는 악재가 불거지고 있는 지금이 그럴 수 있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특히 신용잔고 급증으로 과다하게 오른 일부 중소형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특히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복합적 변수가 불거지며 추가적인 일시 조정이 나타날 경우, 이들 종목이 1순위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신규 신용융자서비스를 중단하고 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단기 유동성 랠리를 이끈 개인의 투자심리 악화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단기적으로 급등한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및 현금 비중 확대와 같은 보수적인 대응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무더위를 식혀줄 장마가 시작됐다. 비올 확률이 점차 높아질 때는 우산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다음은 22일 국내증권사들의 시황분석 요약이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지난해 연말부터 7개월 연속 자금이 빠져나간 주식형펀드로는 이 달 들어서만 1.4조원의 실질자금이 새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최근의 자금이동은 주식시장의 신고가 장세와 맞물려 추세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동성에 대한 긍정적인 뒷받침이 기대된다. 지수가 단기적으로 방향성보다는 변동성 흐름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이를 활용해 조선주와 소재주등 기존 중국 관련 주도업종에 대해서는 매수대응의 유지를 권한다.

▲한양증권 홍순표

-전일 외국인의 매도세가 순매수로 전환되었지만 수급적인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가운데 높아진 가격 부담과 미국 증시의 불확실성 등에 따라 국내증시의 상승 탄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글로벌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판단하기는 아직 일러 보인다. 따라서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한편 업종별 순환매를 통한 국내 증시의 추세 상승에 따른 신뢰감이 강화되는 만큼 실적 호전주 중심의 선별적인 관심은 유지 되야 할 것이다.

▲교보증권 이우현

-변동성에 대한 경계감은 존재 하지만, IT 주에 대한 긍정성을 앞세울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자연스럽게 현재 진행되고 있는 지수의 고점 높이기 과정이 추가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설령 조정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여건상 조정 패턴은 기간조정 중심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주식보유자 입장에서 이익실현에 조급해 하기 보다는 보유 전략 유지가 상대적으로 유효해 보인다.

▲현대증권 배성영

-단기 보수적 대응 전략이 바람직하다.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개인 선호 업종인 증권주의 급락과 3%에 가까운 코스닥 시장의 급락으로 볼 때, 단기 유동성 랠리를 이끈 개인의 투자심리 악화 가능성에 주목한다. 단기적으로 급등한 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및 현금 비중 확대와 같은 보수적인 대응전략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가운데, 2분기 실적호전 예상 종목군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시 부각되는 은행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투자증권 강문성

-강력한 주도업종이 부각되지 않는다하더라도 기존의 대형 소외 업종들이 상승장에 동참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장기상승에 따른 피로 누적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단기 조정 마무리 및 상승세 지속이라는 현재의 지수흐름에 중점을 두는 전략이 더 유리한 것이다. 기술적으로 상승 추세가 훼손되기 전까지는 긍정적 관점으로 우리 증시에 접근하는 것이 유효할 것이다.

▲삼성증권 김성봉

-국내 증시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가시성도 점차 확보되고 있기 때문에, 중기적인 관점에서 주가의 추가 상승을 의심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15주 연속 상승으로 대표되는 과열을 해소하는 과정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상승이라는 악재가 불거지고 있는 지금이 그럴 수 있는 시기라는 판단이다. 단기적으로는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는 IT와 2분기 실적 호전이 예상되는 업종에 관심을 가져갈 필요가 있으며, 신용 잔고가 과다하게 급증한 중소형 종목의 경우 리스크 관리를 병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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