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차이나 공모주’ 사모펀드 2000만달러 몰려

입력 2007-06-1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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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사장 김성태)은 14일 최근 출시한 중국 및 홍콩의 공모주에 투자하는 ‘차이나 공모주 펀드(Greater China IPO Opportunity Fund)’에 2000만달러에 달하는 기관자금이 몰렸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사모 형태로 홍콩 최대 금융그룹중의 하나인 선홍카이(Sun Hung Kai)의 자회사 SHK 자산운용과 트라이브릿지(Tribridge) 자산운용, 대우증권 홍콩현지법인이 공동으로 투자위원회를 만들어 투자대상 및 규모를 결정하도록 설계됐다.

중국 및 홍콩의 기업공개(IPO) 대상 주식에 50% 이상, 투자적격 이상의 중국, 홍콩, 대만 외화표시 채권과 중국의 위안화 표시 국채에 40% 정도를 투자한다.

특히 중국 내국인 및 소수의 외국인 기관만 참여가 가능한 중국 A시장의 IPO에도 QFII(적격 외국인 투자가)를 이용해 투자하는게 큰 특징이다.

홍콩의 공모주 투자의 경우 주간사가 재량으로 공모주 물량의 90%를 기관투자가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점을 활용해 펀드가 기관투자가로 나서 일정량의 IPO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펀드운용의 효율성 및 수익률 관리를 위해 펀드규모를 5000만달러 이하로 제한돼 있고, 대우증권에서 국내 판매를 담당하고 홍콩 선홍카이 금융그룹에서 해외판매를 담당했다.

대우증권 김종선 홍콩현지법인장은 “국내 투자자들이 중국 및 홍콩 기업의 IPO에 대해 매우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기관은 물론 개인 투자자들에게도 차이나 공모주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공모 상품 출시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중국 내 증권사와 공동으로 중국 현지에서 IPO를 앞둔 기업에 투자하는 ‘프리-IPO’ 펀드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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