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서민전용 서브 크레디트 대출 추진

전북은행은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금리 서민 금융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차원에서 지역내 신용도 미달자 및 은행권 외에서 고리채 사용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서브 크레디트 대출(Sub-Credit Loan)의 실행을 위한 추진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전북은행 측에 따르면 "은행이 서민을 대상으로 고금리 소액대출을 실시할 경우 지역사회의 인식이 좋지 않아 은행의 평판리스크가 커질 수 있지만 이런 평판보다는 은행거래가 불가능했던 저신용층 서민들에 대한 대출서비스를 은행권에서 실시할 경우 지역서민의 금융애로 해소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올바른 금융서비스는 무엇이어야 하는지에 대해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되면 서민들은 대부업체보다 훨씬 싼 이자로 자금조달이 가능해져 금융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전북은행은 지역은행으로서 지역서민의 신용위기를 차단하는 등 지역서민금융 정상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할 수 있어 구체적인 세부사항 검토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특히 전북은행은 지역 내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서브 크레디트 대출에 따른 관련규정의 검토를 비롯해 대손충당금의 설정, 대출승인절차, 취급점포, 적용금리 등에 대한 세부검토가 마무리 되는대로 실시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저신용 저소득층에 대한 대출금리와 관련해서는 부실률이 높은 신용취약 계층에 대한 대출 특성상 리스크가 매우 높아 은행이 리스크의 상당부분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적정 금리의 산정에도 고심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취약계층에 대한 서브 크레디드 대출(Sub-Credit Loan)은 서민들이 자활할 수 있는 자력갱생의 기회를 주어야 하는 등 고도의 철학적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출기간 등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한다"며 "고도화된 리스크 관리방법의 개발은 물론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제도 적인 접근 방법과 관리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