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30년 만에 일간지 창간…트리니트 미러, 29일 ‘뉴 데이’ 출범

입력 2016-02-23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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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티미러가 오는 29일 창간하는 일간지 '뉴데이(NewDay). 사진=트리니티미러
▲트리니티미러가 오는 29일 창간하는 일간지 '뉴데이(NewDay). 사진=트리니티미러

영국에서 30년 만에 새로운 일간지가 출범한다.

좌파 성향의 논조로 알려진 대중지 ‘데일리 미러’와 ‘선데이 미러’를 발행하는 영국 유수의 신문사 ‘트리니티 미러’가 오는 29일부터 새 일간지 ‘뉴 데이(New Day)’를 발행한다고 2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뉴 데이는 밝고 낙관적이고, 정치적 중립을 편집 방침으로 내세웠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뉴 데이’의 발행 소식은 영국 30년 전통의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3월부터 종이판을 폐지하고 전자판만 발행하기로 발표한 직후에 나와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인디펜던트 오너인 러시아 재벌 예브게니 레베데프는 지난 12일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3월 26일을 끝으로 종이판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일요판은 이보다 이른 3월 20일이 마지막 발행일이 된다. 레베데프는 종이판 발행 중단에 따라 상당한 인력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인디펜던트는 1985년 기자 출신들이 창간, 한때 발행부수가 40만부에 이를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2010년 기존의 부채를 모두 떠안는 조건으로 레베데프에게 단돈 1파운드에 넘어갔다.

최근까지 인디펜던트의 발행부수는 4만부(하루 유료부수 기준)로 경쟁사인 데일리텔레그래프 49만부, 가디언 16만부에 한참 못미친다. 인디펜던트는 자구책으로 자매지인 타블로이드지 ‘i’를 영국 4위 언론그룹인 존스턴프레스그룹에 2400만 파운드에 매각하기도 했다.

언론계가 이처럼 녹록지않은 여건에 직면한 가운데에서도 트리니티 미러의 사이먼 폭스 사장은 새로 발행하는 ‘뉴 데이’에 대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웹 사이트는 만들지 않겠다”는 방침을 나타냈다. 그는 신문 구독자 수가 줄어들고 있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종이 매체는 멸종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폭스 사장은 “지난 2년간 신문 구독을 중단한 독자는 100만 명 이상이었다”며 “그 중 대부분은 적절한 제품이 있으면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믿든다”고 주장했다.

‘뉴 데이’의 페이지 수는 40페이지로 가격은 데일리 미러보다 10펜스 싼 부당 50펜스다. 창간호는 무료로 배포하고 발행 2주째부터는 25펜스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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