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 타이완이 대만시장 공략을 시작했다.
엔트로피의 대만 현지법인인 엔트로피 타이완은 대만 유수의 LCD 패널 업체와 130만불(약 13억원) 규모의 장비 핵심부품 재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제작품의 공급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재생 공급에 대한 단일 발주로는 매우 큰 규모이다.
이번 계약은 6세대 1개 라인에 대한 화학기상증착장비(CVD)의 핵심부품들을 재생, 공급하는 것으로 2007년 12월 31일까지다.
화학기상증착장비의 핵심부품인 디퓨저(Diffuser)나 서셉터(Susceptor)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재생이나 교체가 필요한 소모성 부품으로 엔트로피 타이완은 수명이 다한 부품들을 재생해 공급하게 된다.
엔트로피 타이완은 반도체 및 LCD 장비용 핵심부품 업체인 엔트로피가 대만시장 공략을 위해 설립한 현지법인으로 지난 해 12월 말부터 가동을 시작하고 중화권의 여러 고객사들에 납품을 준비해 왔다.
엔트로피의 김문환 사장은 “이번 계약은 대만 현지법인을 통한 고객사들과의 접근성 높이기에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대만 LCD 업체들이 국내 패널업체들을 뒤쫓기 위해 공격적인 라인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엔트로피 타이완의 대만시장 공략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엔트로피 타이완은 이번 재생 공급 계약을 바탕으로 전체 라인에 대한 업체별 연간 공급계약 또한 추진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