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16] 전세계 2500여 기업 참여 22일 개막…삼성·LG 차세대 전략 신제품 베일벗다

입력 2016-02-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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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차세대 혁신은 ‘모바일 에코 생태계’구축

전 세계 ICT 기업들의 최대 축제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개막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실적을 책임질 전략 스마트폰을 나란히 공개, ‘신(新)모바일 에코 생태계’구축에 사활을 건다. 제품 기술적 혁신을 너머 단말기기 간‘연결’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용자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의지다.

22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2016)’에 앞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략 플래그쉽 스마트폰 제품을 공개, 전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삼성전자보다 5시간 먼저 제품을 공개한 LG전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Sant Jordi Club)’에서 ‘LG G5 Day’를 열고 전략 스마트폰 ‘LG G5’와 ‘LG 프렌즈’를 공개했다. G5는 전작 V10을 통해 공개한 세계 최초 듀얼카메라, 세컨드스크린 등 최신 기술을 대거 적용하면서 차별성을 부각했다. 또 세계적 오디오 기업인 뱅앤올룹슨과 협업해 스마트폰 오디오 경쟁력도 강화했다.

전 세계 언론에서 주목을 받은 LG G5의 가장큰 특징은 디바이스끼리 결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듈 방식(Modular Type)’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모듈 방식은 은 매직슬롯 디자인으로 사용자가 스마트폰 하단부에 위치한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 교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주변 기기 8종도 공개, LG가 G5에서 선택한 승부수는 ‘하드웨어 생태계'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하드웨어 생태계 구축으로 돌파구를 마련한 LG전자는 다양한 부가 기능과 재미를 주는 스마트폰 주변 기기를 대거 내놓았다. LG 프렌즈라 불리는 8종의 제품은 물리적 결합 혹은 유선 또는 무선으로 연결 가능한 △LG 360 VR △LG 360 캠 △LG 롤링봇 △LG 톤 플러스 △H3 by B&O PLAY △LG 스마트 콘트롤러다.

스마트폰 생태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이 비장하게 선언한 만큼, 기대와 관심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조준호 본부장은 “스마트폰의 본질적인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LG 모바일만의 팬덤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가상현실(VR) 기기·콘텐츠·플랫폼 등을 3가지 축으로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VR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을 갖고있는 만큼 삼성전자의 언팩 행사의 핵심키워드는 ‘VR’이었다. 한시간에 이르는 언팩 발표 가운데 마지막 20분 가량을 VR에 집중 발표하며 VR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같은 날 삼성전자도 스페인 바르셀로나 컨벤션 센터 (CCIB)에서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을 개최하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와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을 전 세계에 선보였다.

한층 강화된 디자인과 카메라 기능은 물론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갤럭시S5에 탑재됐던 방수·방진 기능이 부활했다는 점이다. 갤럭시S7ㆍ갤럭시 S7 엣지는 방수ㆍ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해 먼지와 물의 유입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보호가 가능하며 USB 단자 및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탑재해 USB 커버가 없이도 방수가 가능하다. 더욱 강력해진 카메라 기능과 스마트폰 사양, 모바일 게임을 필두로 한 엔터테인먼트 요소도 강화됐다.

이날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은 발표에 기어VR을 활용하며 VR콘텐츠의 재미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기어 360'를 공개할 때 초청연사로 저커버그 페북 CEO가 등장한 건 이날 행사의 또 다른 재미였다.

저커버그는 “차세대 핵심 플랫폼은 VR(가상현실)이 될 것이다”며 “삼성전자의 모바일 하드웨어와 페이스북의 가상현실(VR)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세계 최고의 VR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삼성전자와 함께 VR 생태계 확장에 열쇠를 찾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주제가 ‘한계를 넘어서’인만큼, 모바일의 한계를 넘어서 연결을 통해 모바일 에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업계의 관심이다”며 “VR이 생태계 구축의 핵심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S7·갤럭시S7엣지는 다음달 11일 출시될 예정으로 미국·유럽을 비롯한 주요국에서는 예약판매 시 기어 VR을 증정한다. G5는 3월말 또는 4월초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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