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미디어 ‘공생 주파수’⑥] 바다 더원 황치열 등 K팝 스타, 中 대륙 음악으로 '점령'

입력 2016-02-19 13:42 수정 2016-02-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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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중국에서 인기다. 영화, 음악, 방송, 드라마 등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재미와 감동을 주는 양질의 콘텐츠로 평가되면서 러브콜을 보내는 중국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늘고 있다.

이들은 아예 한국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인수하거나, 투자를 통해 실질적인 지배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김영희 PD와 최대웅 작가 등 실력 있는 한국 스태프를 영입, 중국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시키고 있다. 중국이 콘텐츠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한국 콘텐츠가 중국에서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가수도 예외는 아니다. 중국의 ‘갑부’ 완다그룹 왕젠린 회장의 외아들 왕쓰총이 대표로 있는 프로젝트바나나가 최근 EXID와 손잡았다. 현재 티아라의 중국 활동을 돕고 있는 프로젝트바나나는 EXID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매니지먼트 사업에 착수한다. 이 회사는 만약 EXID가 중국에서도 성공한다면 더 많은 한국 가수를 영입, 중국에 진출시킬 계획도 세웠다.

중국은 ‘나는 가수다’ 열풍이다. 가창력과 무대 매너로 대중을 압도하고 있는 더원, 황치열, 바다 등이 중국판 ‘나는 가수다’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나는 가수다’로 4주 연속 1위를 차지한 더원은 중국에서 ‘대륙의 남자’로 통한다. 그는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와 다양한 음역대를 소화했고, 대중의 심금을 울린 가창력으로 중국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그 여세를 몰아 황치열도 중국이 주목하는 가수로 떠올랐다. 중국판 ‘나는 가수다4’에 출연중인 황치열은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 특집쇼 후난TV ‘2016 소년의 밤 춘완’에서 장학우의 ‘일로상유니’와 빅뱅의 ‘거짓말’을 불러 인기를 얻었다. 그동안 황치열은 중국판 ‘나는 가수다4’에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하고 번번이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빅뱅의 ‘뱅뱅뱅’을 자신만의 색깔로 해석하자, 대중이 주목하기 시작했다. 중국 언론들도 ‘황쯔리 신드롬’에 주목하면서 ‘나는 가수다4’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바다도 중국 광동방송에서 방영한 ‘마이왕정빠’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당시 바다는 최종 결승 라운드에서 진혜림의 ‘니 잘못이다’를 열창했다. 빨간 미니 드레스를 입고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선보인 바다는 가사 전달은 물론이고 감정 표현도 완벽해 심사위원들로부터 찬사를 얻었다. 바다도 중국 예능 프로그램의 섭외가 밀려들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한중 합작의 걸그룹도 데뷔를 앞두고 있다. 씨스타, 케이윌 등이 소속된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중국의 위에화엔터테인먼트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처음으로 선보이는 걸그룹이 ‘우주소녀’다. 우주소녀는 오는 25일 한국에서 먼저 데뷔하고 향후 중국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위에화엔터테인먼트코리아 정해창 대표는 “중국은 13억 인구의 내수 시장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마켓을 갖고 있으며 한국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콘텐츠 제조 강국이다. 중국의 마켓사이즈와 한국의 콘텐츠 제조기술을 융화시켜 ‘원 아시아(ONE ASIA)’ 마켓을 형성해 엄청난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중국과 한국 시장을 발판으로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사로 우뚝 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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