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A 활성화방안] 5년간 150조 시장… 은행ㆍ증권사 격돌 예고

입력 2016-02-14 17:0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임형 상품 은행에도 허용…내달 14일부터 판매

앞으로 5년간 150조원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는 ISA(개인자산종합관리계좌)가 다음달 14일 첫 선을 보인다. 정부는 ISA 출시에 앞서 은행도 일임형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 이들 기관과 증권사 간의 차별을 없앴다. 은행-증권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금융위원회가 14일 ISA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은행에 일임형 ISA를 허용한 것은 투자자의 투자기회를 넓히기 위해서다. 기존에는 증권사는 일임형과 신탁형을 모두 판매하고 은행은 신탁형만 취급하기로 했다. 고객의 돈을 투자하는 업무는 증권사의 고유 영역이라는 해당 업계의 반발 때문이었다. ISA는 예금과 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을 함께 운용하는 절세 상품이다.

그러나 ‘일임형을 허용해달라’는 은행의 요구에 정부가 물러섰다. 국민 재산 늘리기란 대의 앞에서 은행과 증권사 간의 문턱을 없애기로 한 것이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업계의 강하게 반발했지만 정부 고위층에서 ‘차별 없는 경쟁’을 강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가의 반응은 마뜩잖다. 증권사는 영업 네트워크와 인력 모두 은행에 뒤쳐진다. 금투협에 따르면 현재 은행의 지점 수는 7305개로 증권사의 1217개에 비해 6배 많다. 펀드 판매 인력 역시 증권사는 2만3005명으로 은행의 9만2920명과 견줘 75.2% 적다. 이 때문에 ISA 시장의 개막으로 오히려 은행에 고객을 뺏길 것으로 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이와는 결이 다른 반응도 있다. “해볼만 하다”는 것이다. 증권사는 이미 ISA와 유사한 성격을 가진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상품)를 운용해왔다. 상품 판매 및 운용 능력이 은행에 앞서 있는 장점을 활용, 더 적극적으로 은행과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3월 ISA 출시 이후 증권사는 곧바로 일임형 상품을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은행은 감독규정 개정을 기다려야 할 뿐 아니라 내부 인프라도 갖춰야 한다. 은행의 출발이 한 발 늦을 수 있다.

증권사는 정부가 이번 ISA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숙원이었던 ‘비대면 일임계약’을 허용해 준 것도 새로운 기회로 보고 있다. 증권사는 투자 일임 계약의 대면 원칙 때문에 고객을 더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비대면 일임 계약은 증권사의 준비가 끝나면 은행과 동시에 시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일임형 ISA는 투자 유형을 5개 이상의 유형으로 구분한 뒤 각 유형에 2개 이상의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가입자에게 제시해야 한다"며 "상황 대처 능력이 뛰어난 증권사들이 ISA 경쟁에서 은행보다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양증권, 외부 그룹웨어 해킹으로 고객·임직원 개인정보 31건 유출
  • 北, '집속탄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우리 軍, 또 침묵
  • "코스피, 美 중간선거 후 상승 확률 67%…극단적 저평가 매력 부각될 것"
  • 4천만원 드론 잡으려 수십억 미사일…獨도 우크라에 배우는데, 우리는
  • 美 중간선거 사전투표⋯주요 경합지서 민주당에 청신호
  • 뉴욕증시, 기술주 매도세에 혼조⋯유가, 이란전 합의 기대로 급락
  • 美 중간선거 D-1⋯관세보다 ‘보조금·인센티브’가 韓기업 새 변수
  • 대신증권 "한화오션, 美 군함 시장 진출 본격화…목표가는 27%↓"
  • 오늘의 상승종목

  • 11.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658,000
    • -1.34%
    • 이더리움
    • 3,050,000
    • -0.97%
    • 비트코인 캐시
    • 372,800
    • +0.05%
    • 리플
    • 1,688
    • +0.36%
    • 솔라나
    • 124,000
    • -2.29%
    • 에이다
    • 252
    • -2.33%
    • 트론
    • 435
    • +2.59%
    • 스텔라루멘
    • 219
    • -2.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260
    • -2.54%
    • 체인링크
    • 15,010
    • -1.18%
    • 샌드박스
    • 58.92
    • -3.85%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Kalshi $1B
    • 2 Ripple $500M
    • 3 Kalshi Series F $1B
    • 4 Kalshi $1B
  • 인기 프로젝트
    • 1 LayerAI Infra 인기지수 302
    • 2 Infinity Ground 인기지수 267
    • 3 Robinhood CeFi 인기지수 253
    • 4 Elysium 인기지수 250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유통량 113% D-36
    • Allora 유통량 89% D-8
    • DAOBase 유통량 43% D-15
    • FLock 유통량 41% D-27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