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기업 취업 '바늘구멍'...2만명 수준

입력 2007-05-28 13: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식음료.섬유 '맑음' VS 유통.중공업 '흐림'

국내 대기업의 올 하반기 채용계획이 2만명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어느 해 보다도 취업경쟁이 극심할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잡코리아와 공동으로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하반기 일자리 기상도' 조사 결과, 올 하반기 채용의사를 밝힌 기업(238개사)들의 신규채용 예정규모는 19,232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실제 채용규모(18,860명)보다 2.0%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대상 기업 중 80.6%(393개사)가 신규인력 채용계획 여부를 확정했으며, 이중 48.8%(238개 사)가 하반기 채용의사를 나타냈고, 31.8%(155개사)는 채용계획이 아예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채용계획을 결정짓지 못한 기업은 19.4%(95개사)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채용을 확정한 238개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증감률을 물은 결과, '전년 수준'이라고 답한 기업이 71.4%, '전년 대비 감소'가 13.4%로 나타났스며, '전년 대비 증가'는 15.2%에 불과했다.

업종별 채용 증감률을 살펴보면, '금융ㆍ보험업'(20.0%), '식음료ㆍ외식업'(13.7%), '섬유ㆍ의류업'(11.1%), '석유ㆍ화학업'(10.7%), '건설업'(7.4%) 등은 지난 하반기보다 채용을 늘릴 것으로 나타난 반면, '기타 제조업'(-13.1%), '유통ㆍ무역업'(-7.7%)은 줄일 것으로 조사됐다.

업종별 채용규모는 '전기ㆍ전자'(3,493명), '금융ㆍ보험'(2,513명), '석유ㆍ화학'(1,640명), '식음료ㆍ외식'(1,553명), '제조업'(1,488명), 'ITㆍ정보통신'(1,450명), '기계ㆍ철강업'(1,295명), '건설업'(1,060명)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하반기 채용증가계획을 밝힌 기업들은 증가 이유로 '신규 투자계획'(33.3%), '장기적 인재확보'(27.8%), '매출 및 순익증대 예상'(16.7%) 등을 꼽았고, 채용을 축소하는 기업들은 '경제상황이 불투명해서'(15.6%), '기업의 수익사업 모델이 없어서'(12.5%), '인건비 절감을 위해'(9.4%), '매출 및 순익감소가 예상되어서'(3.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아울러 매출액 500대 기업의 현재 임금체계는 순수호봉급(25.4%), 호봉-직능급(15.6%), 연봉제(13.0%), 호봉-직능-직무급(10.8%) 순으로 나타났고, 응답기업의 29.8%가 현 임금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149개사를 대상으로 어떤 임금체계로의 개선이 필요한가를 물은 결과, 호봉-직능-직무급(24.25%)와 순수직능급(18.8%)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간 벌고 보자” 해외부동산 펀드 잇단 만기 연장 [당신이 투자한 해외 부동산 안녕하십니까]①
  • K-제약바이오, 미국임상종양학회 출격…항암 신약 임상결과 공개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웰컴 투 코리아] ① ‘선택’ 아닌 ‘필수’ 된 이민 사회...팬데믹 극복한 경제 성장 원동력
  • [노벨상 선진국 호주上] 우주기업 130개 '기초과학' 강국…NASA 직원, 서호주로 간다
  • 수사·처벌 대신 '합의'…시간·비용 두 토끼 잡는다 [조정을 넘어 피해회복 '형사조정제도']
  • '오프리쉬' 비난받은 '짜루캠핑' 유튜버, 실종 9일 차에 짜루 찾았다
  • [찐코노미] 소름 돋는 알리·테무 공습…초저가 공략 결국 '이렇게' 된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13: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55,000
    • -0.09%
    • 이더리움
    • 4,047,000
    • -1.75%
    • 비트코인 캐시
    • 597,500
    • -1.81%
    • 리플
    • 691
    • -3.49%
    • 솔라나
    • 195,200
    • -5.43%
    • 에이다
    • 601
    • -3.38%
    • 이오스
    • 1,065
    • -3.79%
    • 트론
    • 177
    • -1.12%
    • 스텔라루멘
    • 144
    • -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00
    • -3.91%
    • 체인링크
    • 18,680
    • -0.9%
    • 샌드박스
    • 568
    • -4.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