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희망자 37%. "국내 복귀 안해"

입력 2007-05-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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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10명 중 4명은 해외취업이 되면 국내복귀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구직자 75%는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8일 "구직자 1786명을 대상으로 '해외취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75.5%가 '해외취업을 희망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취업희망자 10명 중 4명은 해외취업이 된 후 국내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이미 국내에서 극심한 실업난을 겪은데다 취직 후에도 고용불안과 재취업으로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봐왔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해외에 취직한 후에는 미래가 불투명한 국내로 돌아오길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상대적으로 근무조건이나 생활환경 등이 선진화된 해외국가로 나갈 경우 국내로 복귀하지 않는 인력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국가간 인력 이동이 잦아지면서 해외취업 인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수 인력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하고 국내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들이 시급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타결을 기점으로 해외취업 희망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해외취업 의사가 없었으나 美 FTA타결 후에 해외취업에 도전할 의향이 생겼다는 구직자가 29.8%(310명)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미국과 EU와의 FTA 등의 시장개방에 따라 해외취업의 길이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면서 최근에 더욱 해외취업 희망자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해외취업 열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 비율이 78.9%로, 경력직 구직자(76.9%)나 대졸 구직자(72.1%)에 비해 높았다.

이광석 대표는 "막연한 기대만으로 해외취업에 도전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수요가 있는 해외지역 및 분야를 파악하고 관련된 기술 및 직무전문성, 어학능력과 문화에 대한 이해 등 총체적이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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