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 "20년 고성장 힘은 노사화합"

입력 2007-05-2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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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간 무분규 실현..."위기마다 단합해준 임직원에 감사"

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이 "한국경제에서 20년간 고성장을 이룩한 몇 개 안되는 기업에 현대엘리베이터가 명예롭게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노사화합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 사장은 23일 창립기념일 맞아 임직원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19년차 무분규 사업장을 실현하며 고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노사화합 때문"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23년간 외환위기를 비롯해 수많은 변화와 위기가 찾아올 때마다 이를 기회로 만들고자 했던 전 임직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단합이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1984년 승강기 업계의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현재 국내 승강기 산업을 이끌어가는 유일한 토종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기업환경의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와 고객중심 경영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이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송 사장은 "현재 우리 사업 전반은 치열한 업체간 경쟁으로 수익률을 확보하기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성장 잠재력이 저하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순간이라도 방심하면 언제라도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경쟁업체 수가 적고 기술, 품질, 납기 3가지를 충족하면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지 않았지만, 지금은 글로벌 아웃소싱의 확대로 전 세계의 값싼 제품들이 시장에 범람하고 있다"며 "생산자 중심에서 고객 중심으로 급속하게 전환되면서 고객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과학적인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 "고객의 범위를 단순히 제품 구매 여부에 한정지을 것이 아니라 내부 고객과 협력회사, 이용자, 그리고 주주까지 확장해 그들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해 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우리는 흔히 입찰에서 실패했을 때 가격 경쟁력을 이유로 들곤 하지만, 반대로 고객들은 고객에 대한 이해 부족, 고객 요구를 기술적으로 적용하는 능력 부족, 새로운 접근을 통한 가치 제안 부족 등을 이유로 꼽는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고객을 향한 창의적인 혁신과 끊임없는 노력으로 고객에게 최고의 '이동효율'이라는 값진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이뤄 나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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