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인이 내리는 한 방울, 커피전설 미아몰리에

입력 2016-01-27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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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뜩 뿔이 난 동장군의 화가 식었는지 온 세상을 얼려버릴 듯 추웠던 날씨가 조금은 누그러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싸늘한 날씨는 사람들을 한껏 웅크리게 만든다. 이런 날 생각나는 건 딱 하나. 한잔의 커피다.

 

 

명인의 손길로 내려지는 커피는 한잔의 음료가 아닌 잔에 담긴 전설이다. 

 

   커피전설 미아몰리에, 더 가까워졌어요

핸드드립 커피와 더치커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카페 미아몰리에가 조금 더 가까워졌다. 매장이 원래 위치해있던 퇴촌면 우산리에서 남한산성으로 이전하여 접근성이 높아졌다. 여전히 차를 타고 가야 하는 위치지만, 한 번 미아몰리에를 찾은 사람이라면 그곳의 맛과 친절한 서비스 때문에 단골을 자처한다고. 경기도 광주 최고의 여행스팟으로 손꼽히는 남한산성. 산행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쉽게 운동 삼아 오를 수 있으니 겨울산행 후 미아몰리에에서 차가워진 몸을 녹이기에 좋다.

 

 

 똑, 똑 일정한 간격으로 떨어지는 물방울이 커피로 변하는 시간

 

   커피가 흘리는 뜨거운 눈물을 맛보다

‘커피의 눈물’이라고도 불리는 더치커피는 찬물 또는 상온의 물을 이용해 장시간에 걸쳐 우려낸 커피다. 와인처럼 숙성된 맛을 자랑하는 더치커피. 그 중에서도 미아몰리에의 더치커피는 조금 더 특별하다. 일반 더치기계가 아닌 병원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링거로 커피를 내리는 것. 수액이 한 방울씩 떨어지듯 물이 한 방울씩 떨어져 커피로 변한다. 커피 콩을 갈아내 압축한 뒤 뜨거운 물로 내리는 에스프레소와 달리 사람의 손으로 천천히 뜨거운 물을 부어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는 미아몰리에의 커피명인이 직접 내려주어 더욱 깊은 맛을 낸다. 원하는 원두를 고르거나 그날 기분에 따라 원하는 커피를 주문할 수 있다. 일반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는 처음엔 너무 뜨겁고 나중에는 식어서 미지근해지기 마련. 미아몰리에의 세심한 배려는 티라이트에서 볼 수 있다. 커피를 담아주는 티팟(tea pot) 밑으로 티라이트를 놔주어 마지막 한 모금까지 따뜻하게 마실 수 있는 게 큰 장점이다.

 

 

티라이트 위에 커피를 올려놓으면 오래도록 따뜻함을 유지할 수 있다. 

 

주변 소중한 사람들에게 선물하기에 좋은 드립커피세트와 더치커피가 있다. 다가오는 설날에는 깊은 맛과 향을 자랑하는 미아몰리에 커피세트로 감사함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차갑게 얼어붙은 입술을 커피로 데우고 따뜻해진 입술로 그 동안 하지 못했던 다정한 말을 전한다면, 오늘 하루는 더없이 훈훈해질 것이다.

커피전설 미아몰리에주소 경기 광주시 남한산성면 남한산성로 533전화번호 031-746-4988추천메뉴 핸드드립커피, 허니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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