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3 정기항공사인 제주항공 신입 객실승무원 채용에서 989대1이라는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은 21일 "객실승무원 9명 모집에 5025명이 지원, 5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신입직의 경우 5명 모집에 4974명이 지원, 989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번 객실승무원 최종합격자 중 경력직은 국내외 항공사 경력자들이며 신입직은 제주항공의 이미지에 맞는 다양한 특기의 소유자들이 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항공은 "의예과 출신, 방송사 공채 개그맨 3차 합격자, 미인대회 입상자, 레크레이션 강사 등 다양한 경력과 특기를 가진 지원자가 많았다"며 "경력직은 다음달 6일부터, 신입직은 7월 17일부터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객실승무팀 전혜성 팀장은 "제주항공이 원하는 객실승무원 이미지는 밝고 신선함, 즐거움과 친근함을 주며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이라며 "이번 채용에도 이러한 이미지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인사 담당자는 "제주항공 객실 승무원 채용에는 나이제한이 없어 전문학사 이상의 2007년 8월 졸업예정자 또는 기 졸업자의 자격조건을 갖추면 지원 가능해 지원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채용은 결원 보충 수준으로 모집인원이 적어 우수한 지원자가 채용되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