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지도 펼친 산업계] 삼성그룹, 바이오·2차전지로 ‘미래 먹거리’ 충전

입력 2016-01-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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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로직스, 세계 CMO 기업 1위 목표…中에 배터리 공장 아우디와 전기車 개발

삼성그룹이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와 2차전지 사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바이오와 2차전지는 삼성그룹이 육성 중인 신사업 가운데 가장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25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그룹이 지난 2010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발표한 바이오와 2차전지 사업에 역략을 집중하고 있다. 당시 삼성그룹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전기자동차용 배터리(2차전지)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등 5대 사업을 그룹의 새로운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중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분야는 바이오와 2차전지이다.

삼성그룹은 2011년 4월 항체 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바이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세계 3위 규모인 연간 18만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21일에는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본사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오는 2018년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이 36만리터로 증가돼 단숨에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2012년 2월에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신설한 바이오기업이다.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베네팔리’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최종적으로 허가를 받는 성과를 냈다.

삼성그룹의 2차전지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2차전지 사업을 주도하는 삼성SDI는 중국 전기자동차 시장에서의 주도권과 리더십 강화를 위해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용공장을 완공하고, 양산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 가동에 돌입한 중국 시안공장은 기존의 글로벌 OEM 업체들은 물론, 중국 현지 자동차 10개 사로부터 배터리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해 공급하고 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해 8월 독일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인 아우디와 전기 SUV를 공동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직전인 같은해 5월에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사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팩(Pack) 사업을 인수해 삼성SDI배터리시스템스(SDIBS) 법인으로 공식 출범시켰다. 이로써 삼성SDI는 일약 글로벌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 1위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사진설명>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2월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제3공장은 연간 18만리터에 달하는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단일 공장으론 세계 최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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