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지수가 일제히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혼조세를 보이며 그동안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양상이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전일보다 0.08%(10.81) 내린 1만3476.72, 나스닥지수는 0.32%(8.04포인트) 내린 2539.38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0.09%(1.39포인트) 내린 1512.75였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1.05%(5.23포인트) 내린 492.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실업수당 청구자수와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는 예상보다 호조세를 보였으나 4월 경기선행지수가 예상치를 밑돌며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미 노동부가 밝힌 신규실업수당 청구자수가 전주보다 5000명 줄어든 29만3000명을 기록, 올 1월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동부 필라델피아제조업지수는 4.2로 전달 4 에 비해 상승세를 보였고, 시장예상치 3.5를 웃돌았다.
그러나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 4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해 월가 예상치 0.0%를 밑돌았다.
세계 최대 PC제조업체인 휴랫팩커드(HP)는 실적 악화로 0.8% 하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11억 달러 규모의 CB(전환사채) 발행소식에 5.3%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성수기인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 재고가 지난 5년 평균수준보다 낮다는 분석에 4%가까이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당 2.31달러(3.7%) 오른 64.86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