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증시포인트]상승탄력 둔화…1600선 안착 관건

입력 2007-05-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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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의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있다. 전날에는 '전강후약' 흐름 속에 아시아 주요국 증시 중 저조한 성적표를 보였다.

주가상승을 틈타 현대중공업(-6.19%), SK(-4.39%) 등 시장주도주들을 중심으로 이익실현 물량이 집중적으로 나왔다. 주도주들에게서 쏟아진 차익실현 물량은 그만큰 현 지수대가 투자자들에게 일정 수준의 가격 부담을 느끼게 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시장을 대표하는 선도주격인 조선주 등의 조정이 길어진다면 시장 전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지수 1600선 안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증시의 '바로미터'격인 중국증시의 조정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할 시점이다.

다음은 15일 국내증권사들의 시황분석 요약이다.

▲키움증권 전지원

-중국 경제지표의 과열신호가 이어지면 높아지는 추가적인 긴축리스크는 단기 급등에 대한 기술적 부담감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국내수급 상황의 개선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일시적인 하락이 나타날 경우 속도조절의 관점에서 이를 바라보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기존 주도주에 대한 보유전략과 함께 단기적 시각에서 업종간 순환매를 이용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삼성증권 안태강

-현 시점에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조정의 폭은 그리 깊지 않을 것으로 본다. 보유자에게는 견딜만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며 기술적 조정의 범위는 1550선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조정은 매도를 통한 이익 실현 관점이 아닌 포트폴리오 조정의 기회로 볼 수 있다. 철강, 기계, 조선, 화학 등 주도주 비중의 축소와 은행, 증권 등 금융주 및 내수 관련 소비재 위주로의 비중 확대를 생각한다. 주식 미보유자에게는 참여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모처럼 여유를 갖고 대응할 수 있는 시기가 '5분 앞으로' 다가온 것으로 판단한다.

▲신영증권 이승우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장중에는 거의 우리증시만 하락하는 모습이었고 종가 오름폭은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요 며칠 사이 해외증시와의 연동성이 다소 약해지고 있는데 우리증시도 이미 과열권에 진입했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을 이상하게 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또 어제와 같은 우리증시의 기간조정은 향후 해외증시의 하락시 급조정을 예방하는 효과를 지닐 수 있어 어제 증시가 아시아증시 대비 오름폭이 적었던 것을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다만 어제의 기간조정도 만족스러운 조정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 아직도 조정시 매수 관점 보다는 점진적인 차익실현에 좀 더 주력해야 하는 상황으로 보여진다.

▲부국증권 임정현

-중국증시가 이제는 국내증시의 핵심 바로미터격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실상 국내증시를 리드하고 있는 업종군 또한 중국관련주(소재, 산업재)라는 사실을 직시한다면 우리도 이제부터는 위기관리차원에서 다소 몸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객장에 스님이 나타나 주식을 할 정도로 주식광풍에 휩싸인 중국증시가 단번에 꺼지리라고는 보지않지만 새로운 라운드넘버인 4000선을 넘어선 이후 이처럼 조정의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점을 분명 의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시황에서 필자는 1600선 부근이 단기 내지는 중기 혹은 분기내(상반기) 정점일 수 있다는데 유의해야 한다고 피력한 바 있다. 1600선 부근이 장기랠리내 중간 기착지(寄着地)일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었다. 여러 정황상 금주 주간단위로 KOSPI가 무려 11주째나 플러스 수익률행진에 도전 중인 점은 분명 부담이다.

▲대신증권 성진경

-대내외적 요인들을 감안하면, 코스피지수는 단기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소외주의 순환상승이 전개되면서 지수의 조정 폭이 깊어지지는 않겠지만, 한 차례 쉬어가는 장세는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된다. 개인 투자자가 주도하는 상승장의 한계, 과도한 위험 선호 현상 그리고 글로벌 증시의 상승 탄력 약화 등이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지수라는 숫자에 너무 과민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지수의 상승폭도 중요하지만 그 가치에 대한 평가는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장은 상승에 대한 속도의 문제일 뿐 아직까지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은 크게 부각되지는 않는다고 판단된다. 특히 국내시장의 경우 환상적인 업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긍정적 선순환 고리를 통해 지수조정보다는 종목별 조정으로 부담을 해소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선순환 구조가 무너지기 전까지 지수의 급격한 조정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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