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대량 판매 시 “구입 목적 안 묻겠다”...중국 예술가에 판매 거부했다가 된서리

입력 2016-01-14 10: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 레고 홈페이지
▲출처 : 레고 홈페이지

블록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장난감업체 레고그룹이 제품 판매 시 구입 목적을 묻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에게 자사 제품 판매를 거부했다가 비판을 받자 뒤늦게 조치에 나선 것이다.

레고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대량 판매 가이드 라인을 변경했다고 발표했다. 레고는 기존 판매 가이드 라인이 오해를 부르거나, 모순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대량 주문 시에도 회사 측에서 구입 이유를 물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과거 판매를 거부한 것도 철회될 전망이다. 대신에 레고는 구매자가 레고 블록을 사용해 공공 장소에서 전시할 경우, 자사에서 지원하거나 인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밝히도록 요구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레고의 이같은 결정은 작년 10월 중국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가 전시 목적으로 레고를 직접 대량 주문했는데, 대량 구입 목적을 말했다가 레고로부터 판매 거부당한 사실이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언론과 인터넷에서 레고가 검열을 했다는 비판이 확산되자 레고는 중국 사업에 차질을 피하기 위해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도 판매를 거부한 적은 있었지만 중국과 관련해선 미묘한 문제가 얽혀 대응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 비밀번호가 털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4명 구출”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91,000
    • +0.1%
    • 이더리움
    • 5,201,000
    • -0.23%
    • 비트코인 캐시
    • 665,000
    • -1.92%
    • 리플
    • 698
    • -1.27%
    • 솔라나
    • 223,900
    • -2.82%
    • 에이다
    • 617
    • -3.14%
    • 이오스
    • 993
    • -3.22%
    • 트론
    • 163
    • +1.88%
    • 스텔라루멘
    • 139
    • -2.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450
    • -3.76%
    • 체인링크
    • 22,480
    • -2.81%
    • 샌드박스
    • 581
    • -5.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