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한국에서 변이…변종과 변이 무슨 차이?

입력 2016-01-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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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섭 서울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8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변이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박성섭 서울대 진단검사의학과 교수가 8일 오전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 변이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국내에 창궐한 메르스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변이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변이는 같은 종의 생물 개체에서 나타나는 서로 다른 특성, 변종은 동식물 안에 존재하는 유전적 또는 비유전적 개체의 변형을 의미한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지난해 메르스 진단을 받았던 환자 8명에게서 채취한 객담 등의 검체를 이용해 메르스 바이러스 표면의 '당단백질'(spike glycoprotein)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변이가 관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한국에서 유행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바이러스(MERS-CoV)에 변이가 있었던 것으로 공식 확인됨에 따라 이 바이러스가 한국에서 유독 폭발적인 감염력을 나타냈던 이유를 규명하는 열쇠가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에 따르면 변이(variation)는 비교 바이러스주와의 염기서열이나 아미노산 수준에서의 차이점을 말한다. 반면 변종(variant)은 바이러스의 전파력이나 치명률 등에 유의미하게 영향을 미치는 변화다.

사우디 메르스와 차이점, 즉 변이가 발생됐지만 이는 같은 메르스바이러스다. 반면 코로나바이러스와 치사율과 전염력이 달라진 메르스는 코로나의 변종이다. 코로나의 변종 바이러스 가운데 대표적인게 사스다.

김성순 질병관리본부 호흡기바이러스 과장은 "중국으로 나갔던 10번째 환자를 제외한 환자의 검체를 대부분 갖고 있지만, 바이러스 분석이 잘 되려면 그 양이 충분해야 한다"면서 "현재 14번 환자 등 슈퍼전파자 5명을 포함한 국내 메르스 환자 32명에게서 채취한 바이러스 41개주를 분리해 진행 중인 풀 시퀀싱 결과를 최대한 빨리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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