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150선물이 개설 한달만에 유동성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3일 개설된 코스닥150선물을 상장 후 1개월(11.23~12.29)간 거래 동향을 분석한 결과 걸래량과 미결제약정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위험관리와 새로운 투자수단으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코스닥150선물은 상장 초기 첫 2주간은 일평균 500계약 미만이었으나 지난 10일 첫 1000계약 돌파 후 17일 레버리지ETF 도입을 기점으로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모두가 크게 늘었다. 미결제약정 수량도 지난 29일 기준 2만2682계약을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일평균 체결 건수는 376회로 약 1분당 1회 체결되고 있으며, 체결횟수당 평균 4.7계약이 이뤄졌다. 첫 3주간 일평균 체결 건수는 163건이었지만 14일 이후 666건으로 급증했다.
실제 상장 초기 시장조성자와 개인 비중이 80%를 넘었으나 이달 중순 이후 금융투자사(15.9→47.5%)와 자산운용사(0.6→4.3%) 투자 비중이 크게 늘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초기부터 시장조성자들의 활발한 호가제시 등 적극적인 유동성공급 및 레버리지ETF 등 연관 ETF상품들과의 시너지효과로 단기간내에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며 “코스닥150 레버리지ETF에 이어 코스닥150 인버스 ETF가 상장될 예정인만큼 코스닥150선물의 수급상황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