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임창용 고향서 쫓겨날 판…오승환도 사실상 방출

입력 2015-12-3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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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소속팀에서 방출된 임창용 선수가 고향에서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앞서 오승환 선수 역시 소속팀에서 사실상 방출당했다.

30일 관련업계와 프로야구계에 따르면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1동의 한 아파트 진입로에 세워진 까치마을 유래비에서 임창용 선수의 이름을 빼달라는 민원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원정도박 혐의를 받았던 임창용 선수의 광구 고향마을에 세워진 유리비. 마을 주민들은 이 유래비에서 임창용 선수의 이름을 빼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원정도박 혐의를 받았던 임창용 선수의 광구 고향마을에 세워진 유리비. 마을 주민들은 이 유래비에서 임창용 선수의 이름을 빼달라는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까치마을 유래비에는 마을의 상징인 까치고개의 역사와 함께 후원자인 임창용 선수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마을은 임창용을 자랑스럽게 여겨 '까치마을 태생 임창용'이라는 문구를 만들기도 했다.

임창용 선수는 유래비 인근에 자리한 광주 대성초등학교에서 야구를 시작했다. 이후 광주 진흥고를 거쳐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야구 선수가 됐다. 임창용의 고향인 셈이다. 임 선수의 부모는 지금까지도 까치마을에 살고 있다.

임창용은 지난 10월 까치마을 유래비 건립비용으로 900만원을 후원했다. 주민협의회는 여기에 성금 300여만 원을 보태 유래비를 세웠다.

그 무렵 임 선수가 소속 구단 동료 선수들과 함께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후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 마을 유래비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앞서 같은 혐의를 받아온 일본 한신 타이거즈의 오승환 역시 소속팀과 새 사령탑이 잔류교섭을 중단하면서 사실상 한신에서 방출됐다. 자체적인 메이저리그 진출을 모색하고 있지만 도덕성의 성실함을 중요하게 여기는 메이저리그의 문화를 감안했을 때 미국 진출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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