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을 배경으로 증시 상장을 위한 공모주 발행사들의 최종 공모가 역시 한껏 높아지고 있다. 상장공모사들의 자금조달 규모가 당초 기대치보다 상당폭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상장공모를 위해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는 곳은 10개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오는 7~9일 청약에 나서는 에프알텍은 기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3300원으로 결정됐다. 공모희망가밴드 3000원~3800원의 최저가에 비해 300원 오른 가격이다.
특히 8~10일 청약을 실시하는 잘만테크는 공모희망가밴드 1만2500원~1만4000원의 최고치인 1만4000원으로 결정됐고, 같은 날의 에버테크노도 4500원~5500원의 최고가에 근접한 5200원으로 확정됐다. 또 잘만테크가 상장예비심사서를 청구할 당시 공모희망가밴드는 1만3500원~1만5000원 수준이었다.
따라서 최근 상장공모에 나서는 발행사들은 상장예비심사→유가증권신고서 심사 등의 기간을 거치면서 공모가가 한껏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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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증시 호전으로 공모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유사회사들의 주가가 오르는 데다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관들도 공모가를 후하게 쳐주고 있는 것 등이 주된 배경이다.
이에 따라 예비상장사들은 상장공모를 통해 기대 이상의 자금을 끌어모을 수 있게 됐고, 주선업무를 맡은 증권사들도 짭짤한 수수료를 챙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