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40년간 진화해온 ‘어코드’ …이번엔 IT기술로 무장했다

입력 2015-12-2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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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혼다
▲사진 제공 = 혼다

‘어코드(Accord)’. 1976년 미국에서 처음 생산돼 판매된 이후 40여년동안 160개국에서 월드베스트 셀링카로 자리 잡은 혼다의 어코드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신뢰’라고 할 수 있다. 총 9세대에 걸친 변화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검증받은 모델이자 북미지역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볼 수 있는 차라는 것은 ‘잘 달리고 제동력이 좋은 안전한 차’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이런 어코드가 2012년 출시된 9세대를 기반으로 첨단 스마트 IT 기술을 대거 적용한 부분변경 모델로 돌아왔다. 첨단 2016년형 ‘뉴 어코드’를 타고 경기 양평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서 이천을 둘러오는 왕복 약 116km 거리를 달렸다.

▲사진 제공 = 혼다
▲사진 제공 = 혼다

시승을 위해 마주한 뉴 어코드의 첫 인상은 ‘젊어졌다’로 요약할 수 있다. 고급스러움을 유지하는 전면의 풀LED램프와 파워풀한 느낌의 메탈릭 프런트 그릴의 조화는 기존의 프리미엄 세단의 고급감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한 감각으로 업그레이드된 뉴 어코드의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후면 디자인 역시 LED 리어 콤비네이션과 넓은 크롬 데코로 클래식한 느낌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실버와 블랙컬러의 조화를 이룬 알로이 휠을 통해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인상이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시동을 걸고 서서히 엑셀에 발을 올려놓았다. 정숙성은 ‘역시 일본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느 프리미엄 세단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안정적이었다.

파워트레인은 이전모델과 동일하다. 시승차는 최상위급 배기량 3.5ℓ 모델로 이 모델에는 V형 6기통 3.5리터 SOHC i-VTEC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6200rpm 구간에서 282마력, 최대토크는 4900rpm 구간에서 34.8kgㆍm에 달했다.

▲레인와치 시스템(오른쪽), 애플 카플레이가 가능한 7인치 하단 디스플레이 (사진 제공 = 혼다)
▲레인와치 시스템(오른쪽), 애플 카플레이가 가능한 7인치 하단 디스플레이 (사진 제공 = 혼다)

시승 중 가장 인상적인 것은 급제동과 레인아치 시스템 등 안전 성능이었다. 시승한 날에는 가을비가 세차게 내렸는데, 앞에 가던 차량이 급정거하는 바람에 ‘이러다 사고가 나는 것 아닌가’ 하는 정도로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차는 ‘드르럭’ 소리를 내며 차량이 순식간에 멈췄다. 이후 마음 속으로 연신 '제동력이 좋네'라는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다.

또 빗물로 사이드미러 시야가 흐려진 상황에서 레인와치 시스템은 안전운전의 톡톡한 역할을 했다. 우측 깜빡이를 켜면 조수석측 사이드미러에 장착한 카메라로 디스플레이에 사각 지역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첨단 스마트 IT 기능이 대거 담긴 것도 주목할 만한 특징이다.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디스플레이 오디오는 완벽한 한글 지원이 가능했고 아이폰의 시리 등 다양한 기능을 연동할 수 있는 애플카플레이도 적용됐다. 또 스마트폰 테더링을 통해 네비게이션의 최신 지도 업데이트와 실시간 교통정보로 안내받을 수 있는 점은 장점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장치, 무선엔진 시동 장체를 통해 탑승 전에 미리 시동을 걸 수 있는 원격시동장치 등 다양한 편의 사양이 탑재됐다.

국내 출시 트림은 뉴 어코드 판매의 80~90% 차지하는 2.4L 모델(3490만 원)과 3.5 V6(4190만 원)인 두 가지다.

▲사진 제공 = 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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