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7년 마오쩌둥이 英으로 보낸 편지, 소더비 경매서 10억원에 팔려

입력 2015-12-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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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희귀 문서

마오쩌둥 전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 정치인에게 보낸 편지가 15일(현지시간)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60만 파운드(약 10억6382만원)에 팔렸다.

소더비는 이날 열린 경매에서 마오쩌둥이 1937년 당시 영국 노동당 당수였던 클레멘트 애틀리에게 지원을 요청하는 내용의 편지가 60만 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 편지의 최종 낙찰자는 중국의 개인 수집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에 따르면 마오쩌둥은 중국 공산당 대장정 이후인 1937년 11월 1일 혁명 성지로 불리던 산시성 옌안에서 이 편지를 썼다. 그는 애틀리 당수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영어 타자기로 작성된 이 편지에서 마오쩌둥은 “중국에 대한 일본 침략의 진실을 알게 된다면 영국 국민은 중국을 돕고자 할 것”이라며 “국민 스스로 실질적인 지원을 하거나 영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이런 위협에 저항할 수 있는 정책을 세우도록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파시즘과 제국주의 전쟁에 맞서는 민주 국가들의 평화 전선이여 영원하라”는 글귀로 편지를 끝맺었다.

소더비는 편지가 쓰인 시기에 주목하며 “해당 시기는 애틀리 당수가 나치 독일과 그 동맹국들에 대해 유화적 태도로 일관하던 영국 보수당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기 시작했던 때”라고 설명했다. 개브리엘 히튼 소더비 도서 및 원고 전문가는 “이 편지는 마오쩌둥이 일찍이 외교 무대에 관여했음을 입증하는 귀중한 자료이자 그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희귀 자료”라고 설명했다.

국제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문서 중 마오쩌둥의 친필 서명이 들어간 문서는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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