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에 뜨는 샛별…오너 3ㆍ4세 부각

입력 2015-12-06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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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의 올 연말 정기인사에서 오너 3, 4세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오너 3, 4세에게 승진과 함께 핵심 보직을 부여해 힘을 실어 준 것이 특징이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올 연말 정기인사에서 향후 기업을 이끌 후계구도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이날 정기인사를 발표한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2) 한화큐셀 영업실장을 상무에서 전무로 발탁했다. 한화그룹은 "김 실장이 태양광 계열사를 한화큐셀로 통합해 셀 생산규모 세계 1위의 태양광 회사를 탄생시키는데 기여했고, 미국 넥스트에라(NextEra)와의 공급계약 체결을 포함해 세계 전역에서 대규모 사업수주를 이뤄낸 공로가 인정됐다"고 설명했다.

김 전무는 미국 세인트폴 고등학교를 거쳐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2010년 1월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지 5년, 상무로 발탁된 지 1년만에 전무로 다시 승진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인 정기선(33) 현대중공업 기획총괄부문장도 상무에서 전무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올라섰다. 정 전무는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와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내용으로 하는 양해각서 체결을 주도한 공로가 반영됐다.

1982년생으로 올해로 33세인 정 전무는 청운중학교와 대일외고,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육군 ROTC(43기)로 입대해 중위로 전역했다. 정 전무는 2009년 1월 현대중공업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으나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퇴사했다. 이후 2013년 6월 재입사해 경영기획팀과 선박영업부를 거쳤다. 재입사 1년 4개월 만에 상무로 승진했고, 다시 1년만에 전무에 올랐다.

올해 정기인사에서 3세 움직임이 유독 강한 곳이 유통업계이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장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장녀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
정유경(43) 신세계백화점 부사장은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으로 영전했다. 정 사장은 삼성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의 손녀이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장녀이다. 1996년 상무로 조선호텔에 입사해 2009년 신세계 부사장 자리에 오른 정 사장은 6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SPC그룹도 3세 경영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허영인 회장의 장남인 허진수(38) 파리크라상 전무 겸 전략적 성장(SG) 부문장이 그룹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허 부사장은 연세대 졸업 후 부친 허 회장이 나온 미국 제빵학교(AIB)에서 연수하고 2005년 SPC그룹의 지주회사인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했다. 이후 2011년 SPC그룹의 전략기획실 전략기획부문장에 임명된 후 이노베이션랩 총괄임원을 거쳐 지난해 3월 파리크라상 전무로 승진해 해외 사업을 담당했다.

하이트진로 역시 올 연말 정기인사에서 경영전략본부장이었던 박태영(39) 전무를 부사장으로 발령냈다. 박 부사장은 창업주 고 박경복 회장의 손자이자 현 박문덕 회장의 장남이다. 박 부사장은 2012년 4월 경영관리실장(상무)로 경영수업을 시작한 뒤 8개월만에 전무로 승진해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아왔다. 재계에서는 지난해 3월 박문덕 회장이 하이트진로와 하이트진로홀딩스 대표이사에서 물러날 때부터 3세 승계 임박설이 나왔다. 박 부사장은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지분 27.66%를 보유한 서영이엔티의 최대주주(지분 58.44%)다.

두산을 비롯해 GS, 코오롱 등의 4세들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두산가(家) 4세인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 부사장(36)은 두산이 의욕적으로 추진중인 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주)두산 전무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주)두산 전무
세점 전략책임자(전무)를 맡았다. 박 부사장은 두산그룹 박승직 창업자의 증손자이자 박두병 초대 회장의 손자로 현 박용만 회장의 장남이다. 두산은 동대문 두타(두산타워)에 면세점을 만들어 내년 중 영업에 들어갈 예정인데 그룹이 새로 진출한 면세점 사업을 30대 중반의 오너가 4세에게 맡긴 셈이다.

코오롱도 4세가 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규호(31) 코오롱인더스트리 경영진단실 부장이 상무보로 승진해 임원승진 대열에 합류했다. 이 상무는 고 이원만 코오롱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지난해 별세한 이동찬 명예회장의 손자다. 이 상무는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입사한 직후에는 구미공장에서 현장 근무를 경험했다.

GS그룹은 올 연말 정기인사에서 2세 시대를 내리고 4세들이 경영 전면에 포진하는 인사를 냈다. GS는 창업 2세로 유일하게 남아있던 허승조 GS리테일 부회장이 이번에 용퇴했다.

대신 고 허만정 창업주의 증손자이자 허남각 삼양통상 회장 장남인 허준홍 GS칼텍스 법인사업부문장이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또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허윤홍(36) GS건설 사업지원실장도 상무에서 전무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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