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성장동력 임무 맡은 구본준… LG 미래먹거리 책임지나

입력 2015-11-27 08: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G그룹 구본무 회장의 동생인 구본준 부회장<사진>이 지주회사인 (주)LG로 이동해 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다. LG그룹이 집중하고 있는 소재·부품, 자동차 부품, 에너지 등의 미래성장사업과 신성장동력 발굴을 집중 지원하는 자리다. 또 관련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는 역할도 맡는다.

구 부회장은 LG전자에 입사한 뒤 LG화학과 LG반도체, LG디스플레이, LG상사 등 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거치며 경영 능력을 발휘했다. LG디스플레이 CEO 시절에는 수조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액정표시장치 분야를 글로벌 수준으로 높였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 패널 시장점유율 21.6%, UHD TV 패널 시장점유율 28.1%로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액정표시장치 패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구 부회장이 LG전자의 구원투수로 나선 시점은 2010년 10월이다. 구 부회장은 지난 5년 간 LG전자를 이끌면서 체질개선과 미래 성장사업 준비에 초점을 맞추면서 휴대폰 사업 재건을 위한 시장 선도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또 자동차 부품과 태양광, 올레드TV 등 미래 신사업 육성에도 주력했다.

이를 위해 R&D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0년 2조7000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3조6600억원까지 늘렸고, 매출액대비 R&D 투자 비중도 2010년 4.6%에서 2014년 6.2%로 높였다.

지난 2013년에는 계열사인 LG CNS의 자회사로 자동차 부품 설계를 대행했던 V-ENS(브이이엔에스)를 인수합병하고 인천 청라지역에 3100억원을 투입, 자동차 부품(VC)사업본부를 출범시켰다. 최근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구동모터 등 11종의 핵심 부품을 공급키로 하는 등 미래 스마트카의 핵심부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에너지사업에서도 태양광사업은 세계최고 효율(19.5%)의 태양광 패널 모듈 상용화 및 투자규모를 대폭 늘려 생산능력을 확대했고, 국내 최대 ESS(에너지저장장치) 통합시험 설비를 구축했다.

올레드 TV 분야에서도 2013년 1월 55형 평면 올레드 TV, 2014년 8월 ‘울트라 올레드 TV’ 등을 모두 세계 최초로 출시하는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을 과시하며 올레드 TV 시장을 선도했다.

이번 인사에서 구 부회장은 그룹의 미래사업 총괄뿐만 아니라 LG전자 이사회 의장도 겸직하게 된다. 그만큼 구 부회장의 그룹 내 입지가 더 강화된 셈이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포스트 구본무 시대를 개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구 부회장이 일종의 ‘가교’ 역할을 맡는 그림이다. 구 회장의 장자인 구광모 (주)LG 상무가 아직 어리다는 점에서다. 구 상무는 이번 인사에서 사업개발팀을 흡수통합한 시너지팀에 남았다.

재계 관계자는 “LG그룹이 구본무 회장에 이어 장남인 구광모 상무로 경영권 승계구도가 잡혔지만, 아직은 구 상무가 경영수업을 더 쌓아야 할 상황으로 안다”며 “이 과정에서 구본준 부회장의 역할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증시, MSCI 선진국지수 편입 불발⋯원화 거래 제약이 발목 [종합]
  • 9000선 이끈 대형주 쏠림, 급락장 뇌관으로⋯초대형주 압축 랠리의 후폭풍
  • 뉴욕증시, 반도체 패닉셀ㆍ매파 연준 경계에 하락…나스닥 2.2%↓[종합]
  • 1953만명 개인정보 털린 티빙⋯역대 4번째 규모에도 예상 과징금은 고작 ‘수십억’
  • “나만 삼전닉스 없어”⋯반도체 쏠림 너머 ‘비반도체 실적주’ 재평가 흐름
  • 저신용 기업 회사채 뇌관터지나… 하반기 10조 차환 '비상' [회사채 고금리 충격]①
  • AI發 전력 수요 폭증에서 기회 찾는다…건설업계, 에너지 영토 확장
  • ADC·RPT 어디서 발현되나…공간전사체가 바꾸는 신약개발
  • 오늘의 상승종목

  • 06.24 14:3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80,000
    • -0.69%
    • 이더리움
    • 2,524,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294,900
    • +0.65%
    • 리플
    • 1,666
    • -0.77%
    • 솔라나
    • 105,600
    • -1.22%
    • 에이다
    • 230
    • -3.36%
    • 트론
    • 496
    • -0.6%
    • 스텔라루멘
    • 291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6,940
    • -3.7%
    • 체인링크
    • 11,530
    • -2.21%
    • 샌드박스
    • 78.45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