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돼지국밥 맛집 어디? 성화식당 입소문 타고 인기

입력 2015-11-26 10: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잡내 없이 진한 맛에 비싼 보양식 먹은 듯 든든…연탄불고기도 별미

날씨가 제법 추워지면서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주변의 국밥 맛집들을 검색해 보게 되는데 방송 출연이나 광고를 통해 소위 스스로를 맛집이라 자랑하는 음식점들이 많아 제대로 된 곳을 찾기가 쉽지가 않다.

하지만 대구에서는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직접 먹어 본 사람들로부터 대구 돼지국밥 맛집으로 꼽히는 ‘성화식당(대구시 동구 신암1동 605-14)’이 있기 때문이다.

1981년 돼지국밥이 800원 하던 시절부터 문을 연 성화식당의 육수는 전통방식 그대로 커다란 무쇠솥에 장시간 달여 내고 있으며, 여기에 주인장의 노하우 외에 어떤 조미료나 양념을 첨가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때문에 육수가 맑지만 맛은 그 어느 집보다 진하고 개운해 한 그릇 뚝딱 먹고 나면 비싼 보양식을 먹은 듯 속이 든든하다.

더욱이 시간과 정성이 없으면 하기 힘든 토렴식으로 국밥을 내오기 때문에 먹는 동안 내내 맛있는 뜨끈함과 밥알의 탱탱함을 느낄 수 있다.

돼지고기 특유의 잡냄새가 전혀 나지 않고 고기도 비계가 거의 없는 살코기 위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어린아이와 여성들이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돼지고기의 맛을 해칠 수 있다는 이유로 국밥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부추나 들깨가루를 쓰지 않는 것도 성화식당의 특징이다. 대신 배추재래기(겉절이)를 즉석에서 무쳐 내는데 상큼한 맛이 국밥의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한다.

또한 식당이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주방을 떠나지 않은 71세의 주인장 할머니 덕에 성화식당은 한결 같은 음식맛을 유지하고 있으며, 음식 조리과정에 대한 자부심으로 오픈형 주방으로 운영된다.

수육과 목등심 불고기는 성화 식당의 또 다른 별미 중의 별미다. 코끝을 자극하는 불향을 느끼면서 달콤한 양념과 육즙의 조화가 일품인 불고기를 한 젓가락 먹으면 성화식당이 왜 대구연탄불고기 맛집으로도 유명세가 있는지 알 수 있다.

한편, 성화식당은 손님들이 보다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최근 리모델링을 마쳤다. 이후 젊은 층은 물론 가족 단위 손님의 발길도 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스타강사 '삽자루' 우형철 씨 향년 59세로 사망
  • 하이브 "뉴진스 홀대? 사실무근…부모 앞세워 여론 호도하는 구태 멈춰야"
  • 단독 정부 지원받은 영화…청각장애인 위한 '한글자막' 제작 의무화
  • 변우석·장기용·주우재 모아놓은 ‘권문수 컬렉션’…홍석천 보석함급? [해시태그]
  • 승자독식 구도…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에 기업·주가 몸살
  • '살해 의대생' 신상도 싹 털렸다…부활한 '디지털 교도소', 우려 완전히 지웠나 [이슈크래커]
  • "중소 업체·지방사업장 다 떠내려간다"…건설업계 불만 고조[PF 연착륙 대책]
  • '최강야구' 유희관, 287일 만에 모교 상대로 등판…2022년 MVP 품격 보여줄까
  • 오늘의 상승종목

  • 05.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91,000
    • +1.56%
    • 이더리움
    • 4,140,000
    • -0.02%
    • 비트코인 캐시
    • 623,000
    • +1.88%
    • 리플
    • 711
    • -0.14%
    • 솔라나
    • 208,900
    • +1.95%
    • 에이다
    • 625
    • +0.64%
    • 이오스
    • 1,100
    • -0.54%
    • 트론
    • 176
    • -1.68%
    • 스텔라루멘
    • 148
    • -0.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700
    • +0.11%
    • 체인링크
    • 19,040
    • +0%
    • 샌드박스
    • 59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