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휴대폰시장의 신제품 선정에 신중할 것이며 최저가 모델로 노키아와 대결하지 않을 것이라고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핀란드의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노키아는 저가폰 제조업체로 매우 강력하며 여기서 우리가 경쟁하기는 어렵다. 그것이 우리가 (저가폰 선택에) 매우 신중한 이유”라고 윤회장은 밝혔다.
그는 저가폰에 집중하는 것은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와 맞지 않지만 향후 휴대전화매출의 60-70%가 개도국에서 발생할 것이라는 점에서 이를 무시할 수 없다고 아울러 밝혔다.
그는 또 저가폰 중 고급기종을 언급하면서 “우리는 개도국에서 저가폰중 고급제품에 주력할 것”이라고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윤 부회장에 따르면 노키아와 모토롤라는 대량생산에 따른 규모의 경제에 강점이 있는 반면 삼성은 화면과 메모리의 자체제작에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은 1/4분기중 중국과 기타 신시장에서의 저가모델 판매호조에 힘입어 348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평균 판매가가 8%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의 마진율은 4/4분기 7%에서 13%로 크게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