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로 과일의 상태를 판단하는 후각센서 '씨투센스'

입력 2015-11-16 13: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더 이상 신선한 과일을 고르기 위해 꼼꼼히 살펴보지 않아도 된다. 최근 냄새만으로 과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후각센서가 개발되었기 때문이다.

미국 캠프리지의 '씨투센스(C2Sense)'에서 개발한 이 후각센서는 과일의 냄새를 분석하여 신선한 과일과 부패가 시작된 과일을 구별할 수 있다. 어떻게 냄새만으로 과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일까?

씨투센스는 과일에서 나오는 미량의 에틸렌 가스를 측정할 수 있는데, 이 에틸렌 가스는 식물호르몬의 일종으로 과일의 숙성을 유도 또는 촉진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사용자는 후감감지 센서를 통해 과일의 신선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부패가 시작된 과일을 미리 선별해 다른 과일의 부패를 예방할 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생체아민과 암모니아도 후각감지 센서로 측정이 가능해 육류와 생선, 가금류의 부패 정도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식품에서 발생된 가스를 측정하는 센서는 이전에도 사용되어 왔다. 하지만 기존의 센서의 경우 화학에 대한 전문지식이 있어야지만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 또한 고가여서 널리 사용되진 못하였다. 이에 반해 씨투센스의 후감감지 센서는 저렴한 가격에 전문지식 없어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씨투센스 후각감지 센서의 비밀은 무엇일까? 씨투센스는 '단일벽 탄소나노 튜브'라는 신소재를 연필 형태로 압축한 뒤 전극 사이에 그려주는 방식으로 제작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였다. 즉, 씨투센스는 가스를 흡수한 이 신소재에 전기를 흘려보낸 뒤 이 변화를 분석해 가스를 분별하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이 후각감지 센서가 다양한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소비자뿐만 아니라 도매상과 생산자 등 식품 유통 전 과정에 후각감지 센서가 사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식품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것은 물론 부패로 인해 버려지는 식품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현재 씨투센스는 후각감지 센서의 폭넓은 활용을 위해 벤젠과 암모니아,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다양한 성분을 감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 만약 개발에 성공한다면 유독물질에 노출되어 있는 작업장이 더욱 안전해질 것이며, 대기오염도 더욱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글 : 이문영 기자

사진출처 : http://www.c2sense.com

웹사이트 : http://www.c2sense.com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 비밀번호가 털린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어떻게 해야 할까요?
  • 이스라엘군 “가자지구서 인질 4명 구출”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64,000
    • +0.36%
    • 이더리움
    • 5,213,000
    • +0.39%
    • 비트코인 캐시
    • 667,500
    • -0.74%
    • 리플
    • 700
    • -0.43%
    • 솔라나
    • 224,100
    • -1.93%
    • 에이다
    • 618
    • -1.59%
    • 이오스
    • 1,000
    • -1.96%
    • 트론
    • 163
    • +2.52%
    • 스텔라루멘
    • 139
    • -0.71%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300
    • -1.89%
    • 체인링크
    • 22,690
    • -1.13%
    • 샌드박스
    • 584
    • -4.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