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24ㆍCJ)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850만 달러ㆍ우승상금 140만 달러)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안병훈은 7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장(파72ㆍ726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경기를 마쳤다.
전날 4타를 줄여 공동 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린 안병훈은 2번홀(파5) 버디 후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하며 고전했다. 결국 전반 라운드를 한 타 줄이는 데 그친 안병훈은 10번홀(파4) 버디로 반등 기회를 맞았지만 14번홀(파5)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상위권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러나 안병훈은 16번홀(파4)에서 회심을 이글을 성공시키며 잃었던 2타를 전부 만회했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이글을 기록하며 두 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였다.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역대 최연소 우승(17세 10개월)을 달성한 안병훈은 지난해 유러피언 투어 2부인 롤렉스 트로피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 시즌 유러피언 투어 카드를 획득했고, 올해 메이저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9월에는 한국에서 열린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 국내 팬들에게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