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프랜차이즈 업종 '줄줄이' 세무조사...왜?

입력 2015-10-21 10: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뉴시스
▲뉴시스

국세청의 세무조사 ‘칼날’이 프랜차이즈 업종을 향하고 있다.

실제로 국세청은 지난 3월 ‘화로구이’로 유명한 프랜차이즈 ‘정정당당’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한데 이어 최근에는 요식업계 대부로 불리는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법인을 대상으로 심층(특별)세무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정정당당’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에서 사전 통보 없이 2∼3개월간 진행된 반면 더본코리아는 ‘국세청의 중수부’로 불리는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이 가운데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의 경우 최근 예능프로그램에서 재치있는 입담과 친근한 이미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백 대표에게는 적잖은 이미지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지난해 배우 송혜교는 비용처리를 조작해 20억원 가량을 탈세한 혐의로 도덕적 지탄을 받은 바 있고, 한류스타 장근석 또한 올해 초 탈세 의혹에 휩싸여 당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 편에서 하차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더본코리아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인기 상한가를 달리고 있는 백종원 대표에게는 적잖은 데미지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이외에도 국세청은 올해 초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인테리어 비용을 과다 청구하는 등 영세 가맹점에게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면서 세금을 탈루한 프랜차이즈 사업자에 대해 고강도 세무조사를 진행, 거액의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아울러 국세청은 현재 치킨프랜차이즈 업종에 대해 전방위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지난 달 중순 서울국세청 조사4국에서 착수, 진행하고 있는 육가공업체 ‘하림’에 대한 세무조사가 치킨프랜차이즈 업종에 이은 연장선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세무조사를 받은 일부 치킨프랜차이즈 업종의 경우 대부분 하림으로부터 생닭을 공급 받고 있기 때문이다. 치킨프랜차이즈 업종 이외에도 국세청 세무조사가 미치는 곳은 다양하다.

국세청은 지난 13일 식자재 대금과 인테리어 비용을 과다 청구하면서 수입금액을 누락한 혐의가 짙은 프랜차이즈업종 수 곳과 학원사업자ㆍ사채업자 등 86명을 대상으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들 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는 대부분 서울국세청 조사2국과 3국, 그리고 4국 주도하에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업종을 대상으로 ‘전방위’ 세무조사가 진행되자, 동종업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지난 8월말 내부 게시판을 통해 “최근 내수부진의 어려운 시기에 일부 회원사들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다”며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국세청에 건의문을 보내는 등 다각적인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친 살해 '수능만점자' 의대생, 이미 신상털렸다…피해자 유족도 고통 호소
  • “지연아 고맙다” 남의 사랑에 환호하고 눈치 봤던 백상예술대상 [해시태그]
  • 업종도 진출국도 쏠림 현상 뚜렷…해외서도 ‘집안싸움’ 우려 [K-금융, 빛과 그림자 中]
  • 김수현부터 장윤정·박명수까지…부동산 '큰손' 스타들, 성공 사례만 있나? [이슈크래커]
  • 바이에르 뮌헨, 챔피언스리그 결승행 좌절…케인의 저주?
  • 겐슬러 눈총에 후퇴한 비트코인…美 SEC, 이더리움 ETF 재차 승인 연기 [Bit코인]
  • "나는 숏폼 중독"…가장 많이 보는 건 유튜브 [데이터클립]
  • 5월 되니 펄펄 나는 kt·롯데…두산도 반격 시작 [프로야구 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61,000
    • -1.63%
    • 이더리움
    • 4,195,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632,500
    • -2.17%
    • 리플
    • 729
    • -0.14%
    • 솔라나
    • 202,900
    • -2.26%
    • 에이다
    • 641
    • +3.39%
    • 이오스
    • 1,127
    • +1.71%
    • 트론
    • 174
    • +2.35%
    • 스텔라루멘
    • 151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600
    • -0.51%
    • 체인링크
    • 19,610
    • +0.46%
    • 샌드박스
    • 609
    • +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