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파킹딜ㆍ일본계 자금 왜곡 부담…현대증권 지속적 발전 응원"

입력 2015-10-1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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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금융그룹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 코리아(이하 오릭스PE)19일 현대증권 인수 철회와 관련 아쉬운 속내를 드러냈다.

오릭스PE는 이날 성명자료를 내고 “오릭스PE는 본건 인수작업을 추진하면서 현대증권 인수 후 로베코, 훌리안로키 등 오릭스의 글로벌 자회사 및 경륜과 능력을 갖춘 경영진 활용을 통해 현대증권 및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했다”며 “결과적으로 인수 작업을 지속하지 못하게 되어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오릭스는 현대증권 인수가 불발에 그쳤지만, 인수 과정에서 투명한 심사 절차를 이끌어온 금융감독당국, 오릭스PE의 현대증권 인수에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봐주신 현대증권 임직원 및 노동조합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오릭스는 “앞으로 현대증권이 현재의 불확실한 상황을 잘 극복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도 덧붙였다.

일각에서 불거진 파킹딜과 관련해서도 오릭스는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미 금감원에서도 이번 인수건이 파킹딜이 아니라는 결론을 표명했지만 일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지속적으로 보도돼 일본계 기업의 한국 증권사 인수에 대한 비난 여론은 아쉽다는 견해다.

또한 오릭스는 이번 딜을 성사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고도 강조했다.

오릭스는 “당 사는 오릭스의 투자금액 축소 및 다른 투자자의 참여를 통해 본건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방안들도 모색했다”며 “그러나 앵커 투자자인 오릭스의 투자금 축소에 따른 선순위 투자자 이탈이 우려되었으며, 투자자의 신규 모집을 추진하는 경우 본건 거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대되어 현대그룹이 구조조정의 적기를 놓치는 것을 우려해 결국 인수를 접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오릭스PE는 현 시점에서 계약 해제를 결정하는 것이 LP들의 이익에도 부합하고, 현대그룹과 채권자인 산업은행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는 것.

한편 오릭스PE는 지난 6월 18일 현대상선과 현대증권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대주주 변경심사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해왔다. 당초 이번 인수 건 계약상 본건 계약 체결일로부터 120일이 되는 지난 16일(Long-Stop Date)까지 거래가 종결되어야 했다. 그러나 그동안 자베즈 PEF와의 주주간계약 체결이 자베즈 PEF의 투자자 구성과 관련한 문제로 인해 지체돼 금융당국의 대주주승인심사도 3차례에 걸쳐 연기가 되고, 일본계 자본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면서 결국 인수를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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