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산물 전문점 창업아이템 인기

입력 2007-03-25 15:43 수정 2007-03-2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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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도 유지 및 고유의 맛 여부가 성공열쇠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외식장소로 해산물 전문점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육류에 비해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이유"라며 "구제역이나 AI(조류 인플루엔자) 등 먹거리 파동의 영향이 적은 것도 하나의 이유"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같은 최근 추세에 따라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해산물 전문점에 쏠리고 있다.

◆ 웰빙 바람 타고 시장 쑥쑥 성장

해산물 전문점은 원재료의 높은 안전성과 먹거리 파동이 적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웰빙 트렌드에 맞춰 저칼로리·저콜레스테롤 식품을 대표하는 건강식이란 점도 인기요인의 하나이다.

또한 인체에 필요한 각종 비타민 및 무기질을 함유하고 있고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만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다.

업계 관계자는 "해산물은 국내에 유통되는 종류만도 약 400여 종에 이를 정도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며 "최근에는 낙지, 전복, 게, 굴, 참치 등 하나의 메뉴에 주력하는 전문점이 인기를 끌면서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대표적인 해산물 업종은 낙지요리 전문점으로 지난 1970년대 무교동에서 매운 맛으로 시작해 맛을 점점 업그레이드하면서 성장하고 있다.

낙지요리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대중적인 메뉴일 뿐만 아니라 조리가 간편해 초보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낙지와 함께 최근에는 굴 요리전문점이 인기를 얻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예전에는 여름에는 해산물 요리가 잘 안 팔렸지만, 양식 및 유통 기술의 발달로 사계절 내내 신선한 해산물을 공급할 수 있어 해산물 전문점이 선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굴국밥을 주로 취급하는 '굴사랑' 에서는 제철인 겨울과 초봄에는 경남 통영에서 채취한 생굴을 공급하고, 제철이 아닐 때는 섭씨 영하 40도에서 개체별 급속 냉동시킨 굴을 공급해 싱싱한 굴을 사계절 내내 맛볼 수 있다.

대표적인 고가해산물인 전복도 양식이 가능해지면서 대중화 길에 들어섰다.

전복은 아르기닌이라는 아미노산을 많이 함유해 간의 해독 및 강장기능 개선에 효능이 있지만 값이 비싼 게 흠이었다.

전복요리 전문점 '참전복마을'은 전남 완도군 노화도에서 직접 전복을 생산해 시중가보다 5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전복을 공급해 죽·솥밥·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취급한다.

◆ 주점에도 해산물 바람

최근에는 주점들도 해산물 안주 위주로 제공하는 곳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해산물 요리주점으로 꼽히는 '취하는건 바다'는 광어·숭어·참치회 등 다양한 생선회를 한 접시 3000∼5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인기를 얻고 있다.

퓨전 해산물요리주점 '다찌와꼬지'는 주문과 동시에 잡아 손질한 싱싱회, 꼬치, 탕, 구이, 튀김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일반 주점에서 와인을 잔술로 판매하는 독특한 전략을 세워, 여성과 연인들에게 반응이 좋다.

특히 최근에는 다양한 해산물 중 하나의 품목을 정해 전문적인 요리를 제공하는 주점도 등장했다. 산 오징어요리 실내포차 '오징어깡'은 해산물 중 오징어만을 전문으로 다뤄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곳은 다양한 메뉴를 다루는 뷔페나 주점형식의 기존 해산물전문점과 차별화 했으며 산 오징어를 이용한 회와 물회, 오징어 볶음, 오징어 통찜, 오징어순대 등 오징어 요리와 알탕, 연포탕, 개불, 멍게 등 해물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만원의 행복'이라는 슬로건으로 이 모든 메뉴를 만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 신선도 유지 및 독특한 맛 창출해야 성공

바다 음식 전문점은 맛과 건강을 함께 찾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겨냥했으며 해산물 가격이 최근 많이 내려 창업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강병오 대표는 "해산물은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며 "날것으로 먹는 경우가 많아 조금만 맛이 이상해도 고객들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예비 창업자들은 유통업체나 프랜차이즈 본사가 공급해주는 식재료의 품질을 창업자 본인이 직접 확인하고 골라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강 대표는 "자기만의 독특한 맛을 내는 것도 성공 포인트"라며 "해산물은 재료도 많을 뿐만 아니라 조리 방법도 수십 가지이기 때문에 차별화된 맛을 내야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설명>

최근 웰빙 열풍 등으로 창업시장에서 해산물 전문점이 외식업 뿐만 아니라 주점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사진은 해산물 중 오징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오징어깡' 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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