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유화·유통 부문 조직 개편

입력 2007-03-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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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화, 3사간 시너지 극대화ㆍ유통, 본사·점포간 조직 슬림화

롯데그룹이 유화와 유통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한다.

롯데그룹은 우선 유화 부문은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 롯데개산유화, KP케미칼 등 3개사를 통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롯데 신격호 회장은 롯데호텔 집무실에서 지난 20일 이영일 유화부문 부문 총괄 사장, 정범식 호남석유화학 사장, 허수영 롯데대산유화 대표, 기준 KP케미칼 사장 등 CEO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은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유화 3개사에 대한 통합 작업을 준비하고 업무 중복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직 인력을 감축해 다가올 석유화학 위기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유화업계는 그동안 대규모 설비를 증설해 온 중동과 중국 업체들이 2008년 하반기부터 물량을 쏟아낼 것으로 예측하면서 국내 유화업계는 ‘2008년 대위기론’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다.

국내 주요유화 업체들 역시 대위기론에 대비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롯데 그룹의 유화 3개사 통합이 석유화학업계에 ‘구조조정의 신호탄’을 올렸다는 관측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인력 감축 등 대규모 구조조정이 아닌 3개사별 시너지 효과를 위한 통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의미를 축소하며 “다만 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롯데그룹은 유통 부문에 대해서도 조직개편을 단행, 분위기 쇄신을 준비하고 있다.

유통 부문은 우선 백화점 중심으로 본사 마케팅·영업·매입 본부 등을 통폐합하고 본사 인력을 감축하는 조직 슬림안을 준비중이다. 줄어든 인력은 일선 영업점포에 투입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우선 본사 인원명중 3분의 1가량을 일선 점포로 내려 보내 영업 강화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명품관 본점과 죽전점 오픈 등 백화점 사업에 전력을 쏟고 있는 경쟁사 신세계를 의식한 조직 분위기 쇄신 전략 차원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이같은 조직개편안을 오는 4월 1일 단행될 예정인 인사와 맞물려 구체화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사와 점포간 중복 업무를 배제해 영업력을 강화하는 방안 등 조직 슬림안을 구체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내달 조직개편의 의미가 담긴 인사 단행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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