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중대발표 "목성·화성에 액체 상태 물 존재"…외계인 존재 가능성은?

입력 2015-09-29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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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 중대발표 "목성·화성에 액체 상태 물 존재"…외계인 존재 가능성은?

(사진=영화 '마션' 스틸컷)
(사진=영화 '마션' 스틸컷)

최근 나사(미국 항공우주국)의 중대발표가 잇따르며 우주 생명체 존재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높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높은 대표적인 행성은 지난 1610년 갈릴레이가 발견한 목성의 세 번째 위성 가니메데(Ganymede)다. 지름이 약 5262km에 달해 태양계에 존재하는 위성 중 가장 크다.

지난 5월 나사의 제트추진연구소는 목성의 위성 가니메데 표면 아래에는 거대한 바다가 숨겨져 있으며 이곳에 원시적인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논문의 저자 스티브 반스 박사는 "가니메데는 마치 여러 겹으로 만들어진 클럽 샌드위치 같다"며 "표면 아래에 거대한 압력과 크기를 가진 대양과 얼음이 층층이 숨겨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얼음 행성'의 조건을 고려하면 원시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사는 지난 3월 목성의 세 번째 위성 가니메데에 '거대한 바다'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나사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통해 자기장에 따른 극광(오로라)의 변화를 분석해 바다의 존재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제기된 또 다른 행성은 가니메데에 이어 두 번째로 큰 토성의 위성 타이탄(Titan)이다. 타이탄은 지름이 약 5150km로 가니메데 못지 않은 크기를 자랑한다.

특히 1944년 천문학자 카이퍼에 의해 타이탄의 대기에 메탄이 포함됐다는 것이 발견됐고, 대기가 대부분 질소로 이뤄졌다는 점과 미량의 수소분자와 일산화탄소 등이 존재한다는 것이 추가로 밝혀졌다. 또한 대다수의 과학자에 의하면 토성의 위성 타이탄에는 커다란 바다가 있고 이것은 담수가 아닌 메탄과 에탄 같은 탄수화물로 이뤄졌다

이 때문에 토성의 위성 타이탄은 영화 '인터스텔라' 속 주인공인 쿠퍼가 처음 도착한 행성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거대한 물로 이뤄진 바다가 배경으로 등장했고 과학자들의 주장처럼 물과 메탄 등이 존재하는 타이탄이 생명이 존재할 가능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는 이 행성이 토성의 위성 타이탄인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밀러 행성'으로만 불렸을 뿐이다.

한편 28일(현지시간) 나사는 화성 정찰 위성이 과염소산염으로 불리는 수분을 포함하고 있는 광물을 화성 표면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화성에는 물이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것으로만 확인됐다. 액체 상태의 흐르는 물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사 연구진은 "과염소산염에서 무언가가 물로 바뀌고 가느다란 줄기로 나타난다"며 "이는 화성의 물은 순수한 형태의 물이 아니라 소금기를 머금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연구진의 설명에 따르면 일부 과염소산염은 영하 70도에서도 물을 보존할 수 있다. 따뜻한 계절에 화성 표면에 계곡 형태(RSL)가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또 연구진은 이어 "물은 생명에 필수적이어서 화성에 액체 물이 존재한다는 것은 미래의 인간 탐사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나사의 이번 중대발표는 28일 과학저널 '네이처 지오사이언스'에 발표됐다.

나사 중대발표 "목성·화성에 액체 상태 물 존재"…외계인 존재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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