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과거 "나는 갱스터. 과시하려 조중필 죽였다" 자랑 '충격'

입력 2015-09-2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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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이 도주한지 16년 만인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송환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태원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이 도주한지 16년 만인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송환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태원 살인사건' 진범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이 16년 만에 한국으로 송환된 가운데 과거 자신이 피해자인 조중필(당시 22세)씨를 살해했단 사실을 자랑하고 다닌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지난 2011년 에드워드 리의 친구인 최모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씨는 "패터슨이 '내가 사람을 죽였다. 조중필 씨를 죽였다'고 얘기한게 내가 들은 것만 해도 몇차례가 넘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패터슨이) 나는 갱스터다. 내가 과시하려고 그를 죽였다'면서 칼을 들고 흉내를 냈다"며 살인을 자랑삼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최씨는 패터슨에게 '너 나중에 그것 때문에 한국 법정에 설 거라는 생각은 안해?'라고 물었더니 "(패터슨은) '멍청한 그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어. 한국? 웃기지 말라고 그래. 상관 없어. 바보들이야'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태원 살인사건'은 1997년 4월 서울 이태원 한 패스트푸드점 화장실에서 당시 대학생 조씨가 흉기로 살해된 채 발견된 사건이다. 에드워드 리는 '이태원 살인사건' 당시 패터슨과 함께 사건이 일어난 패스트푸드점에 있다가 범인으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리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내리고 그를 살인 혐의로 구속기호 했지만 1998년 9월 법원이 리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면서 사건은 반전을 맞았다.

검찰이 뒤늦게 패터슨을 진범으로 판단하고 수사를 재개하려 했지만 패터슨은 1999년 8월 검찰이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했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도착한 패터슨은 살인 혐의에 대해 부인하며 "같은 사람(에드워드 리). 난 언제나 그 사람이 죽였다고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가 여기 있다는 사실이 여전히 충격적이다. 난 지금 (이 분위기에) 압도돼 있다"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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