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주총 입김 세진다

입력 2007-03-19 12:00 수정 2007-03-1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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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결산 상장사들의 정기주총 시즌이 중반을 넘어선 가운데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주총때 기관들의 목소리가 예년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선물거래소는 19일 12월결산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2006년도 정기주총(9일 현재 주총완료 및 예정기업) 의안에 대해 올 1월1일부터 지난 9일까지 기관들의 의결권 행사 공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기관들의 의결권 행사 공시건수가 22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38% 증가했다.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간접투자자산의 증가(주식형펀드 2005년말 34조원→2006년말 55조원) 추세가 지속되는 데서 비롯된다.

특히 기관들이 주주가치 실현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의사표현을 함으로써 투자대상기업에 대한 감시역할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주된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기관들은 상장사들의 전체 안건에 대해 대부분 찬성했지만 그 비율은 98.86%에서 96.86%로 2.00%P 감소했다. 반대 비율도 0.37%에서 0.55%로 0.18%P 증가했다.

기관들이 반대 의사를 표시한 안건은 주로 임원선임 및 임원보수한도 승인에 집중됐다. 특히 CJ의 경우 이사선임 및 이사보수한도 승인건과 관련해 기관들의 반대가 많았다.

증권선물거래소 공시총괄팀 관계자는 “기관이 상장사 경영진에 대해 견제ㆍ감시 역할을 강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향후 상장사들의 투명성 제고와 지배구조 개선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사들에 대한 기관 관심도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기관들은 590개 주총완료 및 예정 코스닥 상장사에 대해 150개사에 대해 의결권 행사 공시를 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04개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다.

찬성비율도 94.67%로 지난해 97.45%와 비슷하게 나타났고, 반대의견비율도 1.55%로 지난해 2.33%와 유사했다.

반대 의견에는 휴맥스의 정관일부 개정의 건 등에 대해 4개 기관이 반대 의사를 나타냈고, 파라다이스의 이사선임 및 재무제표 승인 건에 대해 3곳이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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