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데이(28ㆍ호주)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1라운드부터 선두를 내주지 않고 우승)을 눈앞에 뒀다.
데이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장(파71ㆍ725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총상금 825만 달러ㆍ약 95억원)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4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20언더파 193타로 2위 스콧 피어시, 대니얼 버거(이상 미국ㆍ14언더파)에 6타 차 단독 선두를 지켰다.
2라운드까지 합계 124타로 PGA 투어 대회를 통틀어 36홀 최저타 타이 기록을 작성한 데이는 3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고, 9번홀(파4)에서는 보기로 한 타를 잃어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쳤다. 이어진 후반 라운드에서는 17번홀(파3)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안정적인 경기를 이어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을 러프에 빠트리며 위기를 맞았지만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버디 퍼트를 컵에 떨어트리며 다시 한 번 버디를 추가시키며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1라운드부터 선두 자리를 지킨 데이는 21일 열리는 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꿰찰 수 있게 됐다. 데이는 또 페덱스컵 랭킹 1위에게 주는 1000만 달러(약 116억원) 보너스도 노릴 수 있다.
데이는 올 시즌 18개 대회에 출전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RBC 캐나다 오픈, PGA 챔피언십(메이저 대회), 플레이오프 1차전 바클레이스에서 각각 우승, 시즌 5승째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