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NHN엔터 회장, 배용준과 맞손…키이스트, 콘텐츠ㆍ화장품 사업 '기대'

입력 2015-09-17 08:13 수정 2015-09-1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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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회장과 키이스트의 최대주주인 배우 배용준 씨가 손을 잡았다. 이 회장이 키이스트에 1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 키이스트는 투자 자금을 콘텐츠 및 화장품사업 확대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키이스트는 운영자금 및 타법인증권취득자금 마련을 위해 5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 회장과 NHN인베스트먼트에 145만7726주가 배정될 예정이다.

같은 날 키이스트는 NHN인베스트먼트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도 발행했다.

이 회장은 키이스트를 대상으로 개인 투자도 진행했다. 배용준 씨는 주식 약 291만5452주를 장외매도와 시간외 매매 방식으로 매도했으며 이 중 117만주는 이 회장에게 처분했다. 이에 따라 배용준 씨의 지분율은 기존 28.82%에서 24.98%로 3.84%포인트 줄어들었다.

이 회장과 관련 법인의 총 투자 금액은 총 100억원이다.

키이스트는 이번 조달 자금을 통해 콘텐츠(배우)와 화장품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손현주/엄태웅 등 영화배우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영화 제작 사업 확대 및 콘텐츠(배우) 확보에 투자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키이스트는 콘텐츠 투자를 통해 제작과 플랫폼 등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를 완성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화장품 업체인 SD생명공학과 역직구 쇼핑몰인 판다코리아에 투자 사례에 비춰볼 때 관련 사업에 대한 지분 투자 확대도 예상된다.

증권가 역시 이번 협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키이스트는 올해 하반기 매니지먼트 분야에서 김수현의 '프로듀사' 흥행에 따른 광고 계약 등의 매출과 박서준, 이현우, 박수진의 활동 증가, 손현주, 엄정화, 엄태웅 등의 영입효과가 기대된다. 드라마ㆍ영화 제작 부문에서는 올 3분기 '밤을 걷는 선비'와 영화 '감옥에서 온 편지', 오는 10월 방영 예정인 KBS '발칙하게 고고'가 반영된다. 해외엔터부문은 4분기 '밤을 걷는 선비'의 팬미팅 관련 티켓 및 MD 매출과 콘텐츠 공동 수급을 통한 원가 개선으로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이를 통해 키이스트는 올해 매출액 1154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201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 33배에 거래되고 있지만 수직계열화 및 화장품 관련 사업의 투자 확대를 통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하는 중장기적인 실적 개선이 지속되면서 주가는 우상향 흐름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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