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박사' 새로운 도전 나서다

입력 2007-03-1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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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證 신동민 연구원, 시장분석 업무 떠나 영업부서 지원

'마켓메이커', '만물박사' 등 각종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원조' 코스닥전문 애널리스트 대우증권 신동민 연구원(사진)이 5년간의 리서치센터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영역에 도전한다.

유망기업들을 발굴하고 주식시장에 데뷔시키는 주식인수(IPO)부서 근무를 지원했다.

지금까지 애널리스트 생활을 통해 코스닥시장 전반의 이슈를 짚어주는 '총론'을 담당해왔다면, 이제부터는 '각론'으로 들어가 증시에 상장될 수 있는 성장형 기업들을 직접 발굴하는 업무에 뛰어드는 셈이다.

신동민 연구원은 "막상 코스닥 시장을 떠나려니 많이 아쉽기도 하고 시원섭섭하기도 하지만 다른 경험을 쌓고 기업들 입장에서 같이 고민하며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 연구원은 대우증권 지점 근무를 거쳐 지난 2002년 3월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로 자리를 옮긴 이후 그해 9월부터 본격적으로 코스닥시장 이슈와 종목을 분석해왔다. 코스닥시장만을 분석하는 애널리스트가 드물었던 상황에서 자신만의 특화된 영역을 꾸준히 개척했다.

2003년에는 코스닥 담당 애널리스트들의 모임인 '코스닥을 사랑하는 모임'(코사모) 결성을 주도하며 여의도 증권가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후 코사모가 '코스닥발전연구회'(코발연)으로 거듭나면서, 시장의 문제점과 투자자의 목소리를 유관기관에 전달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가교' 역할을 자원했다.

시장에 생소한 테마주가 뜨거나, 의심스런 종목이 등장하거나, 나아가 코스닥시장이 부침을 거듭할 때면 언제나 명쾌한 해석과 따끔한 일침을 내놓곤 했다. 그가 매주 금요일 작성하는 주간코스닥전망은 코스닥담당 기자들에게 '주말용 필수품'이었다.

5년간의 시장분석 업무를 떠나며 그동안 코스닥시장에 대해 느꼈던 소회도 밝혔다.

신 연구원은 "부실기업이 생겨나고 코스닥 시장의 물을 흐리는 업체들이 나타나는 것은 현실이지만 이처럼 어려운 국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새롭게 출현하고 있다"며 "코스닥시장은 다시 재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닥시장은 꿈을 현실로 만들기도 하고 국내의 1인자에서 글로벌 탑기업으로 발돋움 하는 일취월장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며 "척박한 국내 제조업 현실에서 노력을 하는 많은 업체들이 더욱 노력을 해서 수출달성과 나아가 국내경제의 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코스닥시장 분석이 제대로된 영역으로 자리잡고 있지 못한 증권업계의 현실에 대한 고언도 잊지 않았다.

신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 시장과 시가총액 수준만 다를 뿐인데, 특화된 영역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며 "알토란 기업들에 대한 재평가가 활성화 되고, 코스닥 종목발굴에 대한 증권사와 애널리스트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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