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고속도로 작업구간에서 2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79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변재일 국회의원(새정치민주연합, 청주시 청원구)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작업장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올 7월까지 최근 5년간 작업장 사고는 모두 212건이었으며, 이 중 사망사고는 79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보면 ▲2010년 59건의 교통사고발생에 21명 사망 ▲2011년 43건의 교통사고발생에 18명 사망 ▲2012년 48건 교통사고발생에 14명 사망 ▲2013년 22건의 교통사고발생에 9명 사망 ▲2014년 25건 교통사고발생에 12명 사망 ▲올해 7월 현재까지 15건의 교통사고 발생에 5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 내 작업장 교통사고의 사망률은 2012년 29%, 2013년 41%, 2014년 4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사망률은 37.3%로 작업장 내 교통사고 발생 시 3명중 한명은 목숨을 잃어 치사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최근 5년간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사망률 평균인 11.5%과 비교하면 세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한편, 최근 고속도로 전체 교통사고 발생건수 중 사망률은 2010년 15%, 2011년 10%, 2012년 13%, 2013년과 2014년 11%로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최근 5년 13,873건의 사고 발생 중 1,6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변재일 의원은 “고속도로 유지·보수 등 고속도로 작업은 대다수 외주업체가 시행하고, 한국도로공사는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있는 상황으로 매년 사고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작업 전 도로공사 차원에서 안전표지 설치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하는 등 안전강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