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메카서 성지순례 앞두고 대형 참사...크레인 전복으로 107명 사망ㆍ200여명 부상

입력 2015-09-12 17:2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슬람교 최대의 성지인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메카의 카바 신전이 있는 그랜드 모스크(Grand Mosque·마지드 알하람)에서 11일(현지시간) 크레인이 넘어져 최소 107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날 사고는 이날이 금요 예배(주마)가 열리는 날인 데다 21일 시작될 정기 성지순례(하지.Hajj)를 열흘 앞두고 세계 각지에서 무슬림들이 몰려든 상황이라 인명피해 규모가 커 사우디는 물론 이슬람권이 충격에 빠졌다.

이날 응급 당국에 따르면 그랜드 모스크에 있던 순례자들 중 최소 107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부상했다. 이날 오후 5시30분께 이례적으로 초속 23m의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크레인이 넘어졌고, 일부는 모스크의 천장까지 뚫었다.

메카에는 이달 하순에 하지를 앞두고 수백만명이 이곳을 찾고 있다. 짧은 기간에 수많은 사람이 메카 주변에 몰리는 바람에 지난 2006년에는 300명 이상이 사망하는 등 순례자들의 압사 사고가 반복되면서 사우디 당국은 안전 대책을 강화해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그랜드 모스크는 한 번에 22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그랜드 모스크 규모를 40만㎡ 늘리는 공사를 진행 중으로, 주위에는 여러 대의 공사용 크레인이 설치됐다. 2년 전 시작된 공사는 올해 하지 전에 완료될 예정이었다.

메카는 예언자 마호메트의 탄생지로 세계 각지의 이슬람 교도는 카바 신전을 향해 기도를 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음주운전 걸리면 일단 도망쳐라?"…결국 '김호중 방지법'까지 등장 [이슈크래커]
  • 제주 북부에 호우경보…시간당 최고 50㎜ 장맛비에 도로 등 곳곳 침수
  • ‘리스크 관리=생존’ 직결…책임경영 강화 [내부통제 태풍]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푸틴, 김정은에 아우르스 선물 '둘만의 산책'도…번호판 ‘7 27 1953’의 의미는?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단독 낸드 차세대 시장 연다… 삼성전자, 하반기 9세대 탑재 SSD 신제품 출시
  • 손정의 ‘AI 대규모 투자’ 시사…日, AI 패권 위해 脫네이버 가속화
  • 오늘의 상승종목

  • 06.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550,000
    • +0%
    • 이더리움
    • 4,941,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547,500
    • +0%
    • 리플
    • 694
    • -0.14%
    • 솔라나
    • 188,200
    • -2.59%
    • 에이다
    • 537
    • -0.92%
    • 이오스
    • 798
    • -0.62%
    • 트론
    • 166
    • +1.22%
    • 스텔라루멘
    • 132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0.32%
    • 체인링크
    • 20,160
    • +0.65%
    • 샌드박스
    • 462
    • +2.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