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척맘, 당찬맘, 이상한맘…안방극장 ‘엄마들의 전쟁’

입력 2015-09-1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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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두심vs차화연vs전인화모성애 연기로 ‘시청률 맞짱’

(신태현 기자 holjj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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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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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말 안방극장은 ‘엄마’들의 전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과거의 엄마가 자식들에게 희생하는 존재로 비쳤다면, 요즘 엄마의 모습은 다양하다. 딸에게는 무정하지만 아들에게는 자상한 엄마, 이제 자신의 삶을 살겠다고 하는 엄마, 복수를 위해 딸을 버린 엄마까지 각각의 드라마가 다루고 있는 ‘엄마’의 모습은 다르다. 막장에만 물들어 있던 주말드라마가 다양한 엄마의 모습과 더불어 중년 여배우들의 연기 대결까지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첫 번째 엄마는 고두심이다. 고두심은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에서 삼남매를 키운 억척스러운 엄마 임산옥 역을 연기한다. 임산옥은 2남 1녀 중 유독 딸 이진애(유진 분)에게만 모진 말을 쏟아내지만 그를 아끼고 의지하는 마음은 드라마 곳곳에 묻어난다. 그동안 수많은 엄마 역할을 맡아왔지만 임산옥 역할에 대한 고두심의 애정은 남달랐다.

고두심은 다른 주말극 속 엄마와의 경쟁에 대해 “원초적인 엄마의 틀을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상황은 다를 것이다”라며 “나는 무엇보다 이 드라마를 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엄마의 삶이 묻어나 행복하게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번째 엄마는 차화연이다. 차화연은 MBC 주말드라마 ‘엄마’에서 유산만 받겠다는 괘씸한 자식들에게 통쾌한 복수전도 펼치고 사랑도 찾는 윤정애 역을 맡았다.

차화연은 고두심과 엄마 역할로 안방극장에서 맞붙게 된 소감에 대해 “역할마다 배우마다 색깔이 다른데 굳이 비교하면서 연기를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정애의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차이점이 나타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극 중 박영규와 중년의 로맨스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과거 어머니 세대가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며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면 나와 비슷한 요즘 중년들은 경제력이 있어 로맨스나 취미생활에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마지막 엄마는 전인화다. 전인화는 MBC 주말드라마 ‘내딸 금사월’에서 평생을 현모양처로 조용히 엎드려 있다가 때가 오면 철저하게 복수를 하는 신득예 역할을 연기한다. 신득예는 복수를 위해 걸림돌이 되는 자신의 딸 금사월(백진희 분)까지 버렸다. 전인화는 신득예에 대해 “평탄한 가정에서 곱게 자란 여자가 굴곡된 삶을 겪으면서 변화한다”며 “모든 분에게 공감되는 인물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극의 전개 방향에 대해 “마음속에 품고 있는 죄의식 같은 것들을 풀어나가면서 결국은 모성으로, 엄마에 대한 진한 사랑으로 딸과 함께 꿈의 집을 짓게 될 것이다”라며 모성애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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