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어트 파동이론으로 본 엔달러 환율의 향방

입력 2007-03-13 11:54 수정 2007-03-13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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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지수 상승Ⅴ파 시동....장기적으로 1995년 고점 향해 갈 태세

엔화가 달러당 115엔대까지 하락하면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가 최근 117-118엔으로 회복되며 엔캐리 자금 청산에 대한 우려가 희석되고 있다.

그러면 엔캐리 청산은 과연 사화산(死火山)인가 아니면 휴화산(休火山)인가.

일부 기술적 분석가들은 엘리어트 파동이론을 이용해 현재의 엔화가 상승5파 중 4파를 마감하고 마지막 상승파인 Ⅴ파를 준비 중이라고 보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으로 엔화의 강세가 예상된다는 것으로 현재 85엔(3월 12일 현재 85.11엔)에 있는 엔지수(엔달러환율이 아니고 엔화지수로서 시카고상품거래소에서 매매 되는 선물상품)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미국의 기술적 분석가인 EMphase Finance 의 프랑소아 소톤은 엘리어트 파동으로 볼때 엔지수가 현재의 85엔에서 120엔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엔달러 환율로 환산하면 달러당 83.5엔이다. 향후 4-5년을 전망하는 아주 장기적인 얘기지만 충격적인 엔화강세다.

엔화의 강세 정도가 어느 정도 될지는 차치하더라도 엔화가 기술적분석상 강세로 갈 것이라는 예상은 엔캐리트레이드 논의를 언제든 재부상시킬 것임을 시사한다.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엔캐리트레이드의 작동원리를 수치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1)A펀드가 일본에서 0.5%의 금리로 100억엔 조달

2)A펀드가 100억엔을 달러로 전환(예를 들어 엔달러환율이 달러당100엔이라면 1억달러)

3)A펀드가 10배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5.25% 미국금리에 투자(10억달러)

4)A펀드가 금리수익을 달러에서 엔화를 전환(환율변화 없을 때)

5)A펀드의 수익률은 (5.25% - 0.5%)*10 = 47.5%

문제는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펀드는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이다. 위예에서 엔화가 5% 강세로 가면 10배 레버리지로 인해 환에서 50%손실이 발생 전체적으로는 2.5% 손실(47.5% - 50%)로 전환될 수 있다.

문제는 엔화강세를 유발시킬 수 있는 금리인상을 일본이 언제 재개할 것인가 하는 부분인데 4월과 7월 지방선거와 참의원선거를 앞두고 있어 금리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엔캐리트레이드는 시장참여자의 행위에 따른 심리게임인 측면이 강하다.

참여자들이 엔에 대해 숏을 지속하면 캐리트레이드는 지속될 가능성이 있고 모든 사람들이 탈출을 시도하고 손실이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경우 시장은 패닉을 보일 것이다.

그러면 차트상으로 엔화의 방향은 어떠한가.

1995년 이후 엔화는 아주 큰 삼각수렴형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변동성이 감소하면서 사자와 팔자간에 팽팽한 균형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엔화는 올해 2월 중순이후 하락4파중 5번째 파동인 [E]파중 소파동 (E)파를 마치고 상승Ⅴ파를 준비 중이다.

엘이어트이론에 의하면 상승Ⅴ파가 최소 상승Ⅲ파의 고점은 넘어야 한다는 점에서 엔화지수가 최소 1995년 기록했던 120(엔달러환율 83.5엔)까지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캐리트레이드에 참여한 많은 참여자들은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1998년 롱텀캐피탈사태와 같이 도산하는 금융기관이 나타나는 것을 어쩌면 다시 목격할 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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