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값 2년전보다 3천만원 올라

입력 2007-03-1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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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41% 상승해 '최고'...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돌아선 탓

최근 2년동안 전국 아파트 전세값이 가계소득보다 2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서울지

서울지역에 경우 올해 전세계약을 새로 하려면 2년전보다 전세값을 3000만원 가량 더 줘야 한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부동산써브의 조사에 따르면 최근 봄철 이사시즌을 맞아 전국적으로 전세값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2년 전인 2005년 3월 대비 전세가는 서울 18.04%, 경기 24.3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이후 매매가가 약세 상황을 면치 못하고 있는 지방 광역시 아파트의 전세가도 부산, 대전, 제주 세곳을 제외하곤 모두 5% 이상 올랐다.

지역별로 전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용인시로 조사됐다. 용인시는 2년전 대비 41.23%의 상승세를 보이며 전국 시군구 중 가장 전세가가 많이 오른 곳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산본신도시(35.45%), 화성시(33.73%), 의왕시(32.95%), 김포시(32.62%), 수원시(31.81%), 평촌신도시(30.92%), 군포시(30.25%)의 순이었다.

서울은 경기지역보다 낮은 전세가 오름세를 보였다. 서울에서는 양천구가 24.21%로 가장 높은 전세가 상승세를 보였으며, 서초구(22.13%), 관악구(21.81%), 강남구(21.03%), 금천구(20.69%), 동작구(20.39%)등이 20%를 넘는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이를 가구당 평균 전세가 상승금액으로 계산하면 서울지역은 평균 2891만원, 그리고 경기도 지역은 2410만원 씩을 더 올려줘야 전세 계약을 할 수 있다. 시군구 별로는 서울 강남구의 경우 5515만원을 더 올려줘야하며, 서초구는 5475만원, 그리고 양천구는 4183만원이 2년전에 대비할 때 각각 상승했다. 또한 경기도에서는 성남시(분당신도시 포함)가 4371만원으로 가장 높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5년과 2006년 가계소득 성장률이 각각 3.5%와 5.0%로 2년간 가계소득 증가율이 전세값 상승세에 미치지 못하는 만큼 전세 가구 대부분은 전세 보증금을 내기 위해 대출을 받거나, 집을 줄여 전세를 가야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같은 전세가 상승세는 정부의 잇단 도시 서민 주거복지 대책에 따라 매매수요가 전세수요로 돌변하는 등 전세수요가 지난해부터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써브 채훈식 리서치팀장은 "8.31대책 이후 주택 매매수요가 대거 전세수요로 돌아섰으며, 지난해부터 전세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 등이 이 같은 전세가 상승의 원인"이라며 "하지만 올해 부터는 전세 수요도 서서히 안정될 것이며, 내년 이후엔 정부의 서민 주거복지 대책이 본격적으로 실현될 것인 만큼 전세가가 안정세로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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