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신임 재무장관이 태국 바트화의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도입된 자본통제를 철회할지 모른다는 시장의 관측을 부인하고 이 조치를 유지키로 했다고 AFP통신이 9일 보도했다.
세계은행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차롱폽 수쌍칸을 신임 재무부장관으로 임명하면서 태국정부가 자본통제조치를 중단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져 왔었으나 차롱폽 장관은 자본통제가 바트화를 통제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8일 달러당 35.10으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던 바트화는 차롱폽의 언급후 35.30-36으로 하락했다가 다시 35.20으로 상승했다.
타리사 와타나가세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자본통제 철회를 밝힌바 있으며 8일에도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자본통제 철회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했었다.
태국 당국의 이런 오락가락하는 행보로 태국정책에 대한 해외의 신뢰가 더욱 악화돼 정치불안과 함께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