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외환은행’의 은행명을 유지하고 은행의 중장기 발전을 보장하는 국내외 금융자본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환은행 노조는 9일 전국의 분회장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외환은행의 행명과 고용안정, 중장기발전을 보장하고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국내외 금융자본의 외환은행 인수를 적극 지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결국 외환은행 노조는 기존에 요구한 분산 매각이 아니어도 외환은행의 행명을 유지하는 ‘독자생존’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인수자라면 누구에게도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결의문 채택에 앞서 지난 8일부터 1박2일간 신갈에서 분회장 교육 및 토론을 실시했다. 외환은행 노조는 최근 제 2차 투쟁기금 30억원을 모금, 지분 매각과정에서 노조의 뜻을 분명히 전달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