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문화유산 지키는 해외 게임업체 ‘라이엇 게임즈’

입력 2015-09-0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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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엇게임즈, 문화재청에 문화유산 보존 관리 위해 8억원 기부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 대표(왼쪽)와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PC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유통사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존 관리를 위해 8억원 규모의 기부금을 투입했다. 한국의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해외 게임업체가 나선 것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국립고궁박물관 대강당에서 문화재청과 함께 후원 약정식을 진행했다. 2012년부터 4년 연속 ‘한국 문화유산 보호와 지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라이엇 게임즈는 약정식을 통해 해외 문화재 환수, 문화유산 보존 관리와 체험교육, 행사 후원 등의 프로젝트를 위해 8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내놓은 후원기금은 총 30억원에 달한다.

특히 라이엇 게임즈는 이전부터 문화재 환수에 대해 직접적인 지원을 해왔다. 지난해 문화재청이 문화재 환수와 관련해 받은 전체 기부금은 약17억원가량 이었으며 이 중 라이엇 게임즈가 후원한 금액은 3분의 1에 해당하는 7억4000만원에 달한다.

앞으로 라이엇 게임즈는 국외를 떠돌아다니고 있는 국내 문화재의 제자리를 찾기 위한 후원을 지속한다. 지난해 미국 허미티지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던 ‘석가삼존도’ 환수에 문화재청·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힘을 보탠 바 있다. 앞으로 진행되는 해외 문화재 환수 관련 사업은 구체적인 성과 시점에 맞춰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내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거론되고 있는 국내 주요 서원 9곳 중 3곳에 대한 3D 디지털 원형기록 사업 지원도 발표됐다. 경북 영주시의 소수서원, 충남 논산시의 돈암서원, 전남 장성군의 필암서원 등 세 곳이 지원 대상이다. 3D 디지털 원형기록 사업은 문화유산을 디지털로 기록하는 작업이며 추후앞으로 훼손되거나 재난재해에 피해를 입었을 때 기초적인 정밀 데이터를 제공해 문화유산 보존관리에 기여할 수 있다.

이와 같은 한국 문화재 지원활동에 대해 라이엇 게임즈 미국 본사에서도 호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대표는 “한국 문화재 후원은 라이엇 게임즈 본사에서 호평받는 일 중 하나”라며 “앞으로 진행할 사회공헌 중 한 가지 방식으로 꼽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문화 콘텐츠를 통해 젊은이들이 과거와 현재를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을 알리기 위해 문화재청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현 라이엇 게임즈 한국대표.(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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