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글로벌 스트리밍 업계 격전지로 부상...아마존-넷플릭스 시장 쟁탈전 돌입

입력 2015-08-27 08:37 수정 2015-08-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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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아마존ㆍ넷플릭스, 日 시장 진출에 일본‘CCC’도 합류

일본이 글로벌 스트리밍 업계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일본 현지 기업을 비롯한 글로벌 업체들은 각각 독자적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앞세워 점유율 싸움을 벌이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미국 아마존닷컴은 오는 9월부터 일본에서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동영상 시청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마존은 자사 유료 회원인 ‘아마존 프라임’ 일본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동영상 시청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의 날짜지정 배송 서비스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신문은 “아마존의 이런 서비스는 동영상 스트리밍에 월정액을 청구하는 다른 경쟁사와 차별화된 것”이라며 “기존 회원들에게 추가 서비스를 제공해 온라인 쇼핑몰과의 시너지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지난 2011년 미국에서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번 방침으로 일본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섯 번째 국가가 된다.

아마존이 제공하는 동영상 개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미국, 일본 영화와 TV프로그램,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작품을 다룰 예정으로 알려졌다. 지난해에 아마존은 13억 달러(약 1조5432억원)를 전 세계에 투자해 자체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향후 일본 제작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자체 동영상도 제작할 계획이다.

일본 CCC는 월 993엔(약 9860원)에 이미 개봉된 작품은 무제한으로, 신작에 대해선 2개까지 시청이 가능한 동영상 스트리밍 월정액 서비스를 개시한다. 동영상 전송과 인터넷 택배 대여를 결합한 서비스는 월 2417엔으로 사용할 수 있다.

앞서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업체인 미국 넷플릭스도 일본 진출을 선언하며 9월부터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일본 후지TV와 제휴를 맺은 넷플릭스는 매월 650엔에 즐길 수 있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달 2일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미국 인터넷 대기업이 일본에 스트리밍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자 CDㆍDVDㆍ서적 대여 업체인 일본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CCC)도 약 5만 편의 동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며, 17만 개의 CD와 30만 개의 DVD에 대한 대여 서비스도 시행해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동영상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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