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라이프]‘100세 시대’ 생애주기별 의료비 준비 A to Z

입력 2015-08-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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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시대 가장 큰 고민은 바로 건강이다. 건강은 곧 가정의 행복이다. 건강하지 못하면 각종 의료비 지출로 노후생활의 재정적 부담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정적인 수입이 부족한 은퇴 이후에는 크고 적은 의료비가 발생하면 목돈이 빠져나가 노후자금 소진이 빨라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연령대별로 자신에 맞은 제도와 각종 보험상품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임신·출산 시 최대 50만 원 지원 = 신체 건강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20~30대는 중장년층보다 의료비 지출이 많지 않다. 그렇다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사회생활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소득이 적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많은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우선 직장인이라면 ‘직장단체보험’ 등 회사가 지원하는 제도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보험은 회사가 임직원에게 실손의료보험이나 정액형 보험, 상해보험 등을 복리후생 측면에서 제공하는 것이다.

안태관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통원치료 시 지원이 가능한지, 후유장애로 인해 보험금을 수령할 수 있는지, 가족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고운맘카드나 영유아 건강검진 등을 활용하면 가족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고운맘카드는 임신과 출산 관련 진료비를 50만 원까지 지원한다. 다태아(쌍둥이)일 경우 7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전국 가구 월평균 소득 15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본인부담금 100만 원 미만은 전액 지원한다.

◇조기 은퇴 시 건보 임의계속가입 = 40~50대는 건강의 적신호가 나타날 수 있는 시기다. 건강상태가 악화된다면 보장성 보험 가입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더 늦기 전에 준비해야 한다. 이 연령대가 의료비를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본인이 가진 보험을 분석하는 것이다. 어떤 질병에 얼마나 보상받을 수 있는 지 등을 점검해야 한다. 이후에는 부족한 부분에 대해 추가적으로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점검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가입한 보험상품의 피보험자를 살핀다. 본인과 배우자 모두 보장 받을 수 있는지를 점검한 뒤 중대 질병에 대한 보장이 충분한지를 살펴야 한다. 만일 진료비가 급등해 이미 가입한 보험만으로 보장이 부족하다면 추가 가입을 고려해야 한다. 특히 50대 중·후반이 되면 다니던 직장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 건강보험료 부담이 커진다. 이럴 경우 건강보험공단의 임의계속가입제도를 활용하면 퇴직일부터 2년까지는 직장을 다닐 때와 같은 수준의 보험료만 내면 된다.

◇만 66세 이상 건강검진 무료 = 60세 이상이면 가입한 보험을 활용해 ‘보험금을 잘 받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건강보험이나 보장성 보험 등에서 지원하는 항목에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만약 소득이 완전히 끊긴 상태라면 자녀의 피부양자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건강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건강검진 비용이 걱정된다면 건강보험공단이 만 66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본인 부담 없이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다. 고령으로 갈수록 치아 관련 시술에 큰 비용이 들어간다. 통상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데 1개당 평균 120만 원이 들고, 틀니는 위턱과 아래턱 각각 100만~130만 원 가까운 비용이 들어간다. 하지만 올 7월부터는 만 70세 이상 고령자의 틀니와 임플란트 비용 중 절반을 건강보험에서 지원한다. 틀니는 아래턱과 위턱 각각 지원 받을 수 있고 임플란트는 1인당 2개만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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