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은 가라’… 유료 성인 웹툰 시장 ‘활짝’

입력 2015-08-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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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코믹스, 코미코, 탑툰 등 유료 웹툰 시장 확대

(레진엔터테인먼트)

성인들을 타깃으로 한, 성인들만을 위한 웹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웹툰은 ‘무료’라는 공식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성인들을 위한 콘텐츠를 장착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레진코믹스와 코미코 등 성인들을 위한 웹툰 시장이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웹툰 시장 규모를 4000억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화 시장까지 더해지면 그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이러한 와중에 포털에서 서비스 하는 웹툰 시장이 아직 건재하지만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무기로 새로운 플랫폼이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레진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레진코믹스는 ‘웹툰=무료’라는 공식을 깨고 유료를 채택해 성인용 콘텐츠로 수익을 내는 방법을 택했다. 웹툰의 퀄리티를 끌어 올려 독자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전략이었다. 기존 무료 웹툰의 연재주기가 1일~1주일이라면 레진코믹스 웹툰의 연재 주기는 1주~격주로 주기가 일반 웹툰보다 길다. 그만큼 작가의 창작에 대한 자유도가 높고 시간적 여유도 많아 꼼꼼한 작품이 탄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레진코믹스의 월 방문자는 웹 630만명, 앱 80만명 등 총 710만여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누적 앱 다운로드 건수는 국내에서만 300만건을 기록했다.

레진코믹스 관계자는 “작가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그리고 싶은 욕구를 모두 표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고퀄리티의 콘텐츠를 통해 독자를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진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코미코’는 국내보다 만화왕국 일본에서 웹툰 1, 2위를 다투며 더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현재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일본 1000만, 한국 200만, 대만 100만 등 1300만건에 달하며 한국 웹툰 작가의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탑코믹스의 ‘탑툰’도 성인 유료 웹툰 시장에 가세했다 지난해 1월 설립한 탑코믹스는 1년 4개월만에 회원 수 900만명을 돌파하며 돌풍을 이끌고 있다.

이들의 공통된 전략은 포털업체의 웹툰 서비스가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성을 강조해 시장을 진입한다는 것이다. 포털이 제공하기 어려운 콘텐츠를 제공하고 확실하게 미성년자의 접근을 차단해 성인들만을 위한 콘텐츠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방침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료 웹툰이 성인용 콘텐츠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부정적 이미지도 있지만 성인들이라면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한”이라며 “퀄리티 높은 작품을 통해 영화와 드라마 등 영상화로 제작되는 등의 사업 다각화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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